'의혹 동시다발' 안종범 수석, 검찰 수사 대상 되나?

조택수 2016. 10. 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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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의 개인회사 이권 사업에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등이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폭로, 오늘(27일) 톱뉴스로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검찰 수사도 관심이 갈 수밖에 없죠.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택수 기자, 안종범 수석 등도 수사 대상이 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순실 씨의 개인회사인 더 블루K의 초대 대표를 맡았던 조모 씨가 폭로한 내용인데요. 어제 검찰에 소환돼 같은 내용을 얘기를 했기 때문에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직위를 이용해 특혜를 준 게 되기 때문에 직권 남용 혐의 등이 검토될 수 있습니다.

[앵커]

상황은 점점 점입가경으로 가는 것 같은데요.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도 안종범 수석과 관련된 내용을 증언했는데, 오늘 검찰에 나왔죠?

[기자]

네, 정 전 총장은 최 씨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의 요구로 SK그룹에 80억 원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는데요, 안 수석은 그동안 미르와 K스포츠재단과의 관련성을 부인해오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사실상 안 수석이 최 씨 사업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이 되기 때문에 검찰 조사에서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상당한 예상됩니다.

[앵커]

검찰이 특별수사본부를 만들었는데, 고발이 있은 지 한 달여 만에 이렇게 나서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지난달 말에 최순실 씨 등이 검찰에 고발됐지만 그동안 수사가 주춤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JTBC가 최순실 파일을 보도 이후 사회적 파장이 커진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 달 정도 예상되는 특검 출범 전까지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는 의견도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는 최순실 파일과 관련된 문건 유출 의혹, 그리고 재단 설립과 운영과 관련된 의혹을 맡는 팀으로 나눠서 수사가 진행됩니다.

[앵커]

중요한 건 수사가 얼마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지 즉, 성역 없는 수사가 되어야하는데 어떻게 예상됩니까?

[기자]

결국 청와대와 대통령까지 수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법조계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말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 (청와대 압수수색은) 수사 상황에 따라 판단을 할거고 법적으로 원칙적으로 수사 진행해 나갈겁니다. (대통령은) 형사소추대상 아니죠.]

[앵커]

일단 알겠습니다. 원칙론을 말한 것 같은데 이영렬 중앙지검장 발언에 대해선 어떤 분석이 나옵니까?

[기자]

이미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수사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말한 것처럼 대통령은 형사소추 대상은 아니지만 적어도 불러서 소환해 조사는 가능하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정면 돌파를 선언한 검찰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오늘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을 헌법질서 파괴 행위라고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는 독일에서 인터뷰를 직접 했는데, 그래서 항간에는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신문사도 아는 최순실 씨 소재를 검찰도 모르고 있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강제 송환 절차가 시작됐나요?

[기자]

아직 시작되지는 않았는데요, 검찰은 우선 여권 무효화 조치를 우선 검토하고 있습니다. 독일에 여권 무효를 요청하고 받아들여지면 강제추방이 될 때 신병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인데요.

또 최 씨의 연설문 개입 의혹을 폭로했던 더블루K 고영태 이사가 해외에 있다가 오늘 오전에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검찰은 고 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택수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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