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닌텐도, 포켓몬고로 1300억원 벌어..엔고로 실적전망 하향
닌텐도,포켓몬고로 120억엔 벌어들여
엔화 강세로 자체 게임기 판매는 부진, 실적전망 하향 조정
12월 출시 '슈퍼마리오 런' 효자노릇 기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지난 7월 출시돼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로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任天堂)가 큰 영업이익을 올렸다.
2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닌텐도는 전날 올해 4~9월 사이 자사 계열사(포켓몬컴퍼니)로부터 받은 영업외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5억엔 늘어난 120억엔(약 13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포켓몬고는 미국 게임 개발사인 나이앤틱이 개발하고, 닌텐도의 계열사인 포켓몬컴퍼니가 유통하는 구조다. 닌텐도는 포켓몬컴퍼니에 32%의 지분을 출자하고 있어 이에 상응하는 이익을 포켓몬컴퍼니로부터 받는다.
또 포켓몬고 인기 덕분에 닌텐도 3DS와 포켓몬 관련 소프트의 판매 실적도 향상됐다. 포켓몬고로 인한 실적 개선에 기미시마 다쓰미(君島達己) 닌텐도 사장은 "상상 이상이다. 매우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닌텐도의 9월 중간결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배가 넘는 382억엔이었다. 그러나 이 실적은 닌텐도가 지난 8월 최대 주주로 있던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분을 일부만 남기고 매각한데 따른 이익(627억엔)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닌텐도의 주요 상품인 게임기 '위 유'(Wii U)의 판매 실적은 부진했다. 엔화 강세에 따라 해외에서 올리는 수입도 부진해 9월 중간결산의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1368억엔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전년도 89억엔 흑자에서 59억엔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손익이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것이다.
닌텐도는 엔화 강세를 전망해, 엔화 환율 전망을 달러당 115엔에서 달러당 110엔으로 조정했다. 이로 인해 내년 3월 끝나는 올해 분기 결산 매출 목표를 5000억엔에 4700억엔으로, 영업이익은 450억엔에서 300억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간 이익 전망치를 3분의 1 하향한 것이다.
닌텐도의 실적전망은 하향 조정됐지만, 올해 12월 아이폰 게임으로 출시되는 '슈퍼마리오 런'과, 내년 3월 출시하는 신향 게임기인 스위치'(switch)로 실적 향상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한 닌텐도 측은 '슈퍼마리오 런'이나 '스위치'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앞서 닛케이는 '슈퍼마리오 런'이 '포켓몬 고'보다 닌텐도에 더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포켓몬고로 인한 수익은 개발사인 나이앤틱이 대부분 가져가지만, '슈퍼마리오 런'은 닌텐도가 자체 제작한 것으로 포켓몬고 보다 닌텐도에 더 많은 수익을 안길 수 있기 때문이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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