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하야하라"..경북대 교수 88명 시국선언

이재춘 기자 2016. 10. 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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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학생회관에서 한 학생이 박근혜 대통령 등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읽고 있다. 2016.10.2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사태'로 전국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 교수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경북대 교수 88명은 27일 "박 대통령이 집권이후 무능력, 무책임, 불공정, 부정부패, 비리 등으로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나라 전체를 극도의 혼란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농단과 국기문란의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국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국가를 혼란에 빠트린 책임을 지고 하야하라"고 촉구했다.

교수들은 "국가는 국민의 생명 보호를 최고의 책무로 삼아야 하는데도 세월호 사건에서 무능력의 극치를 보여주고 책임 회피에만 급급했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일본군 위안부문제 졸속 타협 등으로 우리 역사에 대한 국민의 자긍심을 훼손시키고 올바른 역사교육의 기초를 허물었다"고 비판했다.

또 "박근혜 정부가 내세웠던 '창조 경제'도 대통령과 사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떡고물을 나눠먹는 '연고 경제'로 전락했으며, 경북대 등 국립대 총장 임용 과정에서 보여준 권력 남용과 이화여대 사태는 대학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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