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구경 전 알아둬야 할 '산행 시 주의사항'
기온이 뚝 떨어지고 곳곳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서 산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등산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산에서는 벌에 쏘이거나 발목이 삐는 등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산에서 생길 수 있는 사고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벌침, 알레르기 반응 일으키면 생명까지 위협
산행 중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벌을 유인할 수 있는 자극적인 냄새의 화장품이나 향수를 쓰지 않아야 한다. 밝고 화려한 옷을 피하고, 긴소매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를 이용해 벌에 쏘인 부위를 밀어 침을 빼낸다. 무리하게 손으로 빼내려 하면 벌침이 더 깊숙이 들어가거나 상처로 세균이 침입해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벌에 쏘이면 가벼운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된다. 하지만 드물게 벌침 속 독성 물질이 몸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면, 과민성 쇼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두근거리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일으켜 생명까지 위험해진다. 평소 음식을 먹은 후에 알레르기 반응이 자주 나타나던 사람은 벌에 쏘인 후 쇼크가 생길 위험이 더 커 주의해야 한다. 혈압을 안정화하는 데 효과적인 에피네프린 주사기 등을 준비하는 게 안전하다.
◇돗자리 챙겨야 진드기 옮을 위험 줄어
산속에는 쯔쯔가무시균을 옮기는 털진드기도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되면 1~3주 잠복기 후 오한을 동반한 고열·복통·구토 증상이 생긴다. 털진드기는 풀숲 등에 서식하기 때문에 산행 중 풀숲에 옷을 벗어 놓지 않고 땅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사용해야 한다.
◇발목 염좌 대비해 등산용 스틱 준비하면 도움
산행 중 발목을 접질리면 발목 염좌(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것)로 인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발목 염좌는 안정과 찜질 등으로 쉽게 증상이 나아지지만, 무리하게 사용하면 인대와 함께 뼈와 뼈 사이를 잇는 연골까지 손상되면서 발목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등산용 스틱을 준비하는 게 좋다.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면 접질린 부위에 몰리는 체중을 분산시킬 수 있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틱을 짚고 걸으면 걸음이 안정되면서 발목 염좌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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