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결] '최순실 모녀 잠적' 돕는 의혹의 교민들

심수미 입력 2016. 10. 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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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가 최순실 씨의 강제송환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최 씨가 어디 있는지 소재 파악이 지금 정확하게 되지 않고 있는 거로 전해지고 있는데, 그런데 독일 현지에서 최 씨 모녀의 행적과 관련된 내용이 조금씩 취재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독일에서 취재 중인 심수미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최순실 씨가 독일 검찰의 수사 대상에도 올랐다, 이런 보도가 현지에 났다고요. 현지 수사기관에서 최 씨의 행적을 뒤쫓고 있다는 건가요?

[기자]

최 씨는 프랑크푸르트 인근 작은 마을 슈미텐에서 약 4주 전까지 살다가 자취를 감춘 상태입니다.

이미 독일 국경을 넘었다, 이탈리아에 있다, 네덜란드에 있다는 각종 추측이 나오지만 아직 제대로 확인된 건 없습니다.

다만 한 달여 간 눈에 띄지 않게 생활하고 있는 데는 유럽 사정에 밝은 현지 일부 교민들의 비호가 있기 때문으로 전해집니다.

취재진은 지난주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최 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한 교민을 접촉하려 했습니다.

최 씨가 오랜 기간 한국과 독일을 오갈 때뿐 아니라 유럽 내 이동할 때마다 A씨 회사를 통해서 해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A씨 부부 뿐 아니라 이 회사 직원 일부도 일주일 넘게 전화기를 꺼두고 외부와 접촉이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 씨 소유의 회사 더블루K의 업무대리인 등으로 이름을 올렸던 40대 독일교민 여성 박모 씨도 열흘 전 쯤부터 휴대전화를 모두 끄고 있는 상태인데요.

최 씨가 한국 뿐 아니라 독일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온 만큼 위치추적 등을 우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최 씨 모녀 뿐 아니라 여러 명이 같이 이동하고 있어 도피 자금이 만만치 않게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평소 현금 보유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도피 장기화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독일 현지에서 심수미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방금 심 기자가 전해드린 내용과 관련해서 현지 차명 회사 운영 의혹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2부에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1부의 주요 내용도 요약해서 2부에 마저 전해드릴 예정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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