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지만이 '누나, 최순실·정윤회에 최면'"

2016. 10. 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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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행정관이었던 박관천 씨가 "우리나라 권력 1위는 최순실"이라고 말했었죠.

박 전 행정관이 채널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가 "최순실 정윤회 씨 얘기만 나오면 누나가 최면에 걸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 전부터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최순실·정윤회 씨의 국정개입에 문제를 제기했던 박관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당시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의 지시로 이른바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이 문건 유출 사건으로 2년 전 검찰에 체포되기 직전 채널A와 단독 인터뷰하며 심경을 털어놨던 박 전 행정관.

[박관천 / 전 청와대 행정관(2014년 12월)]
"대통령에 대한 충성일지 모르겠지만, 충성은 하는 사람 뿐 아니라 받는 사람도 알아야 하거든."

1년 동안의 옥살이를 마친 박 전 행정관은 다시 채널A와 만나 "가슴이 먹먹하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박 전 행정관은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누나가 최순실·정윤회 이야기만 나오면
최면이 걸린다'고 토로했다"고 전하며, 또 "박 회장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최순실·정윤회"라며 "박 회장이 많이 외로워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에 근무할 당시 최순실·정윤회 씨와 박 회장의 알력을 중재하려고 했다는 박 전 행정관.

당시 조응천 비서관과 함께 청와대 상부에 여러 차례 문제 제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관천 / 전 청와대 행정관(2014년 12월)]
"일목요연하게 얘기하면 국민들이 놀랄 거야. 이 문건 가지고도 책 1권을 쓸 걸."

박 전 행정관이 '권력 2위'로 지목됐던 정윤회 씨는 결국 '1위' 최순실 씨에 밀려났습니다.

[정윤회 씨 / 최순실 씨 전 남편]
"요즘 심경도 복잡하고 그러니까 대통령한테 내가 서운할 것도 없고…"

채널A 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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