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국前 최씨 "몰라요, 찍지 마세요, 어휴 정말"

황대진 기자 입력 2016. 10. 26. 03:28 수정 2016. 10. 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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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국정 농단] TV조선 카메라에 포착

TV조선은 25일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추적하던 지난 7월 최순실씨를 직접 만난 장면을 보도했다. 서울 강남구 자택 주차장에서 취재진과 맞닥뜨린 최씨는 TV조선 기자가 먼저 신분을 밝히자 "그런데요, 왜요"라고 말했다. 당시 최씨는 하늘색 점퍼를 팔에 걸친 채 검은색 티셔츠와 면바지 차림이었다.

최씨는 시력이 나빠 안경을 쓰기 전까지 취재진을 알아보지 못하다가 안경을 쓴 후 카메라가 촬영 중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그러자 최씨는 신경질을 내며 카메라를 밀쳐냈다. 최씨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 차관을 잘 아느냐"는 기자 질문에, "모르는데요, 이런 거 찍지 마세요. 어휴 정말"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정부 인사에 개입했느냐는 의혹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최씨는 미르재단을 실질적으로 좌우했다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광고감독과의 관계를 묻자 "이분들이 왜 이래 진짜"라고 짜증을 내면서 비상구 계단으로 몸을 숨겼다. 최씨는 이후 9월쯤 독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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