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붙잡는 아기들, 그냥 틀어주는 게 능사일까?

2016. 10. 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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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칭얼댈 때 영상을 보여주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전자기기에 노출될 경우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과연 아이가 영상을 보는 건 해로운 걸까요?

미국 NPR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소아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AP)에서 규칙을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첫 규칙은 1999년에 생겼습니다. 바로 '2살 미만 아이에겐 영상 금지(No screens)'. 이에 더해 지난 21일 소아학회에선 새 연구와 미디어 변화를 참고해 가이드라인을 수정했습니다.

일단 18개월 미만의 아기에게 영상을 보여주지 않는 게 가장 좋다는 권고는 여전합니다. 다만 예외조항이 생겼는데 실시간 화상채팅입니다. 관련 연구에서 이미 페이스타임(Facetime)과 같이 가상으로 화상대화를 나누는 건 상관없을 수 있다는 겁니다.

AAP에서 화상채팅이 아이에게 실질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작용하는지 확언할 순 없지만 6개월 된 아이가 스카이프(Skype)를 통해 조부모와 놀이를 하며 감정적으로 발달했다는 연구를 내놓았습니다.

심지어 몇몇 연구들은 15개월부터 2세 이하의 아동의 경우 교육 영상을 통해 새 단어를 배울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단 반드시 '부모가 동석해 함께' 영상을 보고 영상 속 내용을 반복하거나 가르쳐줄 경우에 한합니다.

즉 영상콘텐츠를 그림책처럼 아이에게 보여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아이가 TV에서 방영하는 교육 영상을 봐도 혼자 시청할 경우 언어지체마저 겪는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아이가 영상을 보는 자체가 문제라기보단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이 미디어로 대체되는 게 문제인 셈입니다. 같은 이유로 AAP의 새 가이드라인이 '2세 미만 아이에게 영상을 지양해라'에서 '2세 아동이 혼자 미디어를 보는 걸 지양해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AAP는 해당 연령의 아이에게 하루 1시간 미만으로 영상을 접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APP의 조언을 보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영상을 보여주는 시간만큼 섬세하게 신경 써야 하는 부분도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영상을 보며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자신이 보고 들은 영상을 어떻게 세상과 접목할지 알려줘야 합니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 PD
(kimjy827@ytnplus.co.kr)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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