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세 굳힌 클린턴, 정권 인수 준비..공화 의원 접촉도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미국 대통령선거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승세를 굳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정권 인수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미 CNN은 24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식통을 인용, 클린턴이 선거(11월8일)를 2주 앞두고 상·하원 선거 지원, 각료 명단 준비, 그리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그녀(클린턴)가 자만하고 있는 게 아니다. 성실한 것이다"며 3차례 대선후보간 TV토론까지 마친 현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될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행정부의 대통령 비서실장으론 토론회 준비를 담당한 핵심 측근 론 클레인이 거론된다. 클레인은 앨 고어·조 바이든 부통령의 수석보좌관으로도 일한 바 있다.
존 포데스타 선거본부장은 에너지 장관 등 내각에 기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러나 CNN에 따르면 포데스타는 공개적으로 장관직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클린턴 캠프 내에서 여전히 클레인과 더불어 비서실장 유력 후보로 포데스타를 지목하는 목소리가 나와 백악관 참모진으로 머물 가능성도 있다.
클린턴은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상원 의원들과도 접촉해 취임 100일간 다룰 의제를 두고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미 연방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를 접촉하는 것은 대단히 민감한 일이다. 그러나 상원과의 관계 개선을 중요시하는 클린턴 트럼프에 등을 돌린 공화당 의원들에게 국정 운영 순항을 위한 '협치(協治)' 의사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구성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엔 켄 살라자르 인수위원장을 중심으로 토머스 도닐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니퍼 그랜홈 전 미시간 주지사, 나라 탠던 미 진보센터 소장 등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행정부 관련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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