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盧정권, 낯 뜨거워"..민주당 "너나 잘하세요"
"근거도 없이 참여정부 비난…적반하장"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송민순 회고록' 폭로와 관련해 노무현 정권의 대북정책을 '낯 뜨거운 일들'이라고 평한 데 대해, "나만 잘했다는 셀프 칭찬은 낯 뜨거워 듣고 있기 힘들 지경"이라고 되받았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테니스 치고 4대 강변에서 자전거 타던 이 전 대통령께서 '낯 뜨거움' 운운하며 입을 열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기 대변인은 "참여정부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과 폄하는 적반하장이라는 말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대북 강경정책은 오늘날의 북핵 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반토막난 경제성장률, 역대 최고 실업률, 터지기 직전인 가계부채 폭탄의 원죄도 이명박 정부에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수십조 혈세를 허공에 날린 해외자원개발, 4대강 사업으로 썩어가는 강물에 대해 반성은커녕 '정치는 쌈질만 하고 있고, 장관들도 책임감이 없다'는 지적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며 "한때 국민이 선택했던 전직 대통령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결론적으로 "한때 나라를 이끌었던 분이라면 지난 잘못을 통감하고, 최소한의 책임이라도 지려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며 "더 이상 어설픈 논란으로 국민들의 심기를 어지럽히지 말고 자중하고 또 자중하라"고 일갈했다.
앞서 한국경제는 지난 23일 이 전 대통령이 MB정권 인사들과 4대강 자전거길 투어 행사를 하며 '송민순 회고록' 폭로 사건에 대해 "회고록에 나온 것보다 더한 것도 많다. 모두 공개된 것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혹 보기라도 하면 정말 국가의 격이 떨어지는 내용들이고, 그래서 밝힐 수가 없다"며 "노무현 정부는 그랬다. 낯 뜨거운 일들이어서 공개할 수도 없다"고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치는 쌈질만 하고 있고 장관들도 영 책임감이 없다"며 "자기 정치하는 장관들도 있었고 자기가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있고. 잘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 이 정부에 없다"고 박근혜 정부 역시 비난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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