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15년, 음악시장 상식을 바꿨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016. 10. 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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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별 판매' 정착..통신기능 덧붙이며 아이폰으로 진화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2001년 10월 23일. 그 때까지 회사명에 '컴퓨터'가 붙어있던 애플이 조금은 엉뚱한 제품을 하나 발표했다. MP3 플레이어 아이팟이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디지털 음악 시장은 '공짜 파일 공유'가 대세였다. 그래서 아이팟이 처음 나올 땐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팟과 함께 아이튠스까지 선보이면서 디지털 음악 유료 생태계를 새롭게 만들어냈다. '건별 판매'란 새로운 결제 방식과 함께 사람들이 음악을 사서 듣는 방식도 달라지게 됐다.

아이팟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10억 대 가량 판매됐다. 덕분에 아이팟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애플의 모바일 생태계의 기반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이팟 터치에 통신 기능을 덧붙인 것이 아이폰이다.

한 때 잘 나가던 아이팟은 지금은 뒤안길로 밀려나고 있다. 음악 감상 기능까지 스마트폰이 흡수해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팟은 여전히 애플과 IT 산업의 역사를 알려주는 중요한 제품이다.

IT매체 더버지는 아이팟 15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제품을 되돌아보는 기사를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1세대 아이팟 (2001년)


오리지널 아이팟은 399달러의 가격에 5GB 하드 드라이브를 탑재했다. 이 제품은 1천곡의 노래를 저장할 수 있고, 기계식 스크롤 휠과 동기화를 위한 파이어와이어 포트를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2세대 아이팟은 스크롤 휠을 터치 기반으로 바꿨고 윈도를 지원했다.

■ 3세대 아이팟 (2003년)


3세대 아이팟은 좀 특이한 디자인으로 돌아온다. 3세대 아이팟은 스크롤 휠 상단에 별도의 미디어 컨트롤 버튼을 배치했다. 이제는 없어져 버린 30핀 아이팟 커넥터를 채택했는데, 이 커넥터는 2012년 애플이 새로운 라이트닝 커넥터를 선보이기 전까지 애플의 모바일 기기를 연결하는 포트로 사용됐다.

■ 아이팟 미니 (2004년)


아이팟 미니는 아이팟 제품 중 가장 작고 얇고 가장 적은 용량(4GB, 6GB)을 제공한 제품이다. 다양한 색상을 채택했고 지금 아이팟 디자인에 남아있는 클릭 휠 디자인을 처음으로 시도한 제품이다.
■ 4세대 아이팟 (2004년)


4세대 아이팟 디자인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아이팟 디자인이다. 4세대 아이팟은 흰 색 플라스틱 몸체 앞에 회색의 클릭 휠을 지원했다. 처음에는 흑백 디스플레이만 지원하다가 추후에 컬러 디스플레이 제품이 선보였다. 2004년 애플은 록 그룹 유투 에디션 아이팟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제품은 검정 색 몸체에 휠은 빨강 색으로 장식했고, 제품 뒷면에는 유투 멤버들의 사인을 새겨 넣었다.

■ 아이팟 셔플 1세대 (2005년)


오리지널 아이팟 셔플은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는 최초의 아이팟 제품으로 본체에 USB 케이블이 붙어고 화면이 없다. 이 제품은 적은 비용으로 아이팟을 경험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제품이었다.
■ 아이팟 나노 1세대 (2005년)


애플은 0.3인치의 얇은 두께에 길쭉한 모양의 아이팟 나노 제품을 선보였다. 오리지널 아이팟 나노는 흑백 디스플레이만 제공되었으나 2세대부터 컬러 화면에 다양한 색상의 알루미늄 본체로 거듭나게 된다.

■ 아이팟 5세대 (2005년)


5세대 아이팟부터 TV쇼나 뮤직비디오 같은 동영상을 아이팟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제품 몸체는 더 넓어졌고 스크린도 더 커졌다.

■ 아이팟 터치 1세대 (2007년)

애플은 오리지널 아이폰 출시 후 아이팟에 모바일 운영체제 iOS를 적용한 아이팟 터치 1세대를 선보인다.

■ 아이팟 클래식 (2007년)


오리지널 아이팟의 마지막 모델인 아이팟 클래식이 2007년 출시됐다. 아이팟 클래식은 앞면을 플라스틱 소재에서 알루미늄으로 변경했고 역대 아이팟 모델 중 가장 높은 160GB 용량 제품도 내놨다. 아이팟은 2014년 9월 생산이 중단됐다.

■ 아이팟 나노 5세대 (2009년)

애플은 ‘아이팟 나노’ 브랜드를 통해 외형적인 변화를 실험했다. 아이팟 나노 5세대에서 동영상 카메라와 스피커를 추가했다.

■ 아이팟 터치 4세대 (2010년)

왼쪽이 아이팟터치 4세대, 오른쪽이 아이팟터치 5세대 (사진=씨넷)


아이팟 터치는 아이폰 개선과 함께 더 강력한 하드웨어를 갖추게 된다. 2세대와 3세대를 거치면서 슬림한 디자인과 스피커를 지원하게 되었고, 2010년 나온 4세대 아이팟 터치는 더 얇아지고 전후면 카메라, 페이스타임 지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게 된다.

■ 아이팟 셔플 4세대 (2010년)


애플은 물리적 버튼을 제거하고 헤드폰 컨트롤러로만 기기를 작동하게 했던 다소 이상했던 3세대 셔플을 내놓은 후, 4세대 제품에서 옛 디자인을 다시 채택했다. 현재 판매중인 아이팟 셔플은 본체 뒷면에 클립을 단 2세대 셔플 디자인과 유사하다.

■ 아이팟 나노 7세대 (2012년)

아이팟 나노 7세대 뒷판 디자인. (사진= 씨넷)


아이팟 나노 7세대는 두께가 좀더 얇아졌으며 2.5인치 화면을 채택했다. 또, 동영상 재생을 지원하며 블루투스와 아이폰5에도 채용된 새로운 라이트닝 8핀 커넥터을 채택했다.

■ 아이팟터치 6세대 (2015년)

아이팟터치 6세대 뒷 모습 (사진=씨넷)


5세대 아이팟터치는 다양한 색상의 광택 알루미늄 소재로 뒷면을 꾸몄다. 현재 제공 중인 6세대 아이팟 터치는 작년에 출시된 제품으로, 5세대 제품과 디자인이 비슷하며, 아이폰6의 A8 칩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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