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유라-승마선수 신모씨 작년 12월12일 獨서 비밀결혼

유준호 입력 2016. 10. 24. 14:12 수정 2016. 10. 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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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출산 후 정씨 사용 승마장 인근 오버우어젤 같이 거주

최순실 씨 모녀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독일 현지에서 이들이 갓난아기와 살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는 가운데 딸 정유라 씨가 지난해 말 독일 현지에서 고교 시절 한때 승마를 같이했던 것으로 알려진 신 모씨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22일 삭제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 씨의 페이스북 계정 ‘유연’에는 한 남성과 키스 장면을 찍은 정 씨의 사진이 가장 최신 게시물로 올라와있었다.

해당 남성은 정 씨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신 모씨로 그의 페이스북에는 지난해 12월 12일 결혼했다는 사실과 함께 결혼 당시 독일 오버우어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오버우어젤은 정 씨의 승마장이 있던 독일의 리더바흐와 바로 인접한 주거지며 신 씨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해당 승마장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신 씨는 정 씨와 고등학교 시절 같이 승마를 했던 관계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에서 정 씨가 신 씨를 “ㅇㅇ이”라고 이름을 직접 호칭하는 것으로 확인돼 동갑내기 이하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신씨는 이후 더이상 승마를 하지 않고 전자제품 판매업과 관련된 일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18일 매일경제가 입수한 독일의 ‘비덱스포츠 유한책임회사(Widec Sports GmbH·비덱)’의 신용평가보고서에도 정 씨는 ‘미스(Miss)’가 아닌 ‘미세스(Mrs)’로 기재돼 있어 정 씨가 결혼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어 정 씨가 지난해 1월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웃고있는 내 아들. 벌써 하늘에서 주신 천사가 25주나 되었다. 더이상 숨길 마음도 없고 그럴 수도 없어 이제 밝히고자 한다”라는 글을 초음파 사진과 함께 올렸다 삭제하기도 했다.

특히 해당 게시글에는 “말도. 부모도. 모두 다 저버리더라도 아이를 살리고 싶습니다. 후회하더라도 그게 이 아이를 지우는 것 보다...”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최 씨가 뒤늦게 정 씨의 임신사실을 알고 딸을 설득했지만 정 씨가 출산을 고집해 낳은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결국 자식을 못이긴 최 씨가 딸을 이끌고 출국했고 사위도 같이 거둬서 생활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정 씨의 이화여대 출석기록과 승마출전 기록 등을 종합해보면 결혼 전 아이를 낳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 씨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 이화여대 체육과학부에 입학한 이후 1학년 1학기였던 지난해 1학기 수업을 대부분 빠졌다. 국제승마연맹 출전기록에도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단 한 차례의 경기 출전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출석 기록과 승마 출전 기록 등을 종합해 보면 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난 직후 임신을 했고 작년 중반 출산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독일 현지에서 최 씨 모녀의 행적을 쫓는 언론들도 정 씨가 4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국할 때 한 살배기 남자아이를 동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정 씨 측근과 주변 인물들에 따르면 이 남자아이는 2015년 6월에 태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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