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 소녀상에 일본 "바람직하지 않다"

김경희 2016. 10. 24.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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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 이용수씨가 중국 소녀상의 얼굴을 닦고 있다. [사진 명보]
중국에 최초로 한ㆍ중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진 데 대해 일본 정부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한 일본 정부 관계자가 이같이 말했고, 일본 외무성의 한 관계자도 한국과 중국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공동투쟁’ 노선을 형성한 것에 대해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사범대 원위안(文苑)루에 세워진 중국 최초의 한ㆍ중 위안부 소녀상은 한ㆍ중 조각가들이 공동 제작했다. 한국 소녀와 치파오를 입은 중국 소녀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으로 중국 소녀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위안부 소녀상이 외국에 설치된 건 미국과 캐나다ㆍ호주에 이어 네 번째다.

일본 외무성은 이 동상이 한ㆍ중ㆍ일 관계에 새로운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정보 수집 및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의 민간단체가 위안부 문제 관련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신청하자 올해 유네스코 분담금 약 38억5000만엔(약 422억원) 지불을 유보하기도 했다.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유네스코 분담금을 내고 있는 일본이 이런 방식으로 유네스코를 압박하고 있는 셈이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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