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재발견" 세븐, 목소리로 논란 잠재운 컴백(불후의명곡)

뉴스엔 입력 2016. 10. 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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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예은 기자]

세븐이 5년 공백기가 무색한 실력을 갖고 돌아왔다.

10월 2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전설 김장훈 특집으로 꾸며져 세븐, 다이아, 홍경민, 양파 등이 김장훈의 노래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5년만에 컴백을 앞둔 세븐이 출연했다. 세븐은 ‘불후의 명곡’ 첫 출연과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국내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게 오랜만이라 리허설 하는데 긴장도 되고 감회가 새롭더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에 함께 출연한 양파는 “뮤지컬을 하시면서 가창력에 물이 올랐다더라”며 세븐을 북돋워줬다.

세븐은 다이아에 이어 두 번째 공연자로 무대에 서게 됐다. 사실 이른 순서는 점수와 우승면에서 크게 좋지 않다. 세븐은 “이거 정말 리얼이다. 트릭이 있는 줄 알았는데 진짜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승부보다는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미겠다”고 말하더니 이내 “이기고 돌아오겠다. 다이아 기다려라”라며 선전포고를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세븐은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선곡했다.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보다는 목소리를 들려주고 팠던 것. 세븐은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정한 뒤 설렜다”며 “세븐 하면 퍼포먼스를 많이 생각하실텐데 오늘은 제가 가진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다”며 무대를 예고했다.

그렇게 무대에 오른 세븐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절절한 감성으로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곡 중반부에는 가죽자켓을 입고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기도. 또한 세븐의 완벽한 고음은 퍼포먼스 가수라 여겨졌던 세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했다.

이를 보고 들은 선배 가수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장훈은 “세븐이 공연에 대한 집념이 강해서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재발견이라고 생각한다”며 “노래 잘하는 줄은 알았는데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고, 홍경민은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다. ‘불후의 명곡’에서 세븐 씨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확히는 4년 8개월만의 컴백이다. 세븐은 군입대와 그와 관련된 여러 논란으로 오랜 기간 국내 무대에 서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력은 그대로. 세븐은 흠잡을 데 없는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명곡 판정단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첫 출연에 3연승이라는 대기록이 그를 증명하기도. 실력으로는 절대 쓴소리를 들을 수 없는 세븐이었다.(사진=KBS 2TV 캡처)

뉴스엔 김예은 ki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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