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밤마다 폭음"..스스로 외톨이 된 독재자

이선아 2016. 10. 2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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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보 당국이 파악하기로는 북한 김정은이 밤마다 폭음한다고 합니다.

가족이건 가까운 고위 인사건 믿고 마음 나눌 만한 사람이 없어서 술로 외로움을 달래는 것은 아닐까요.

안팎으로 외톨이가 된 독재자의 속사정을 이선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이 매주 사나흘은 밤샘 술 파티를 벌인다."

정보 당국이 밝힌 북한 해외 주재원 증언입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 (국가정보원은 김정은이) 매주 3~4회 밤을 새워 술 파티를 하고 있으며 한 번 마시기 시작하면 자제를 못 한다는 한 해외 공관원 증언도 언급했습니다.]

아버지 김정일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후계자 수업 없이 권좌에 오른 김정은은 공포 통치를 통해 스스로 백두혈통의 정통성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주변에 믿을 사람은 점점 없어지고, 또 잦은 처형에 따른 부담감도 커서 자주 술에 기대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 : (한 북한 간부가) 김정은에게는 생사를 함께 할 심복이 없으며 권력층조차 자신의 안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충성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나마 몇 명 남지 않은 혈육 가운데서도 후견인이었던 고모 김경희는 남편 장성택이 처형된 뒤 큰 병을 얻어 장기간 병상 신세고, 동생 김여정은 어린 나이에 노동당 요직을 꿰차고 권력을 남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친형 김정철과 이복형 김정남은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정적일 뿐이고, 부인 리설주도 따뜻한 지도자 이미지를 내세울 때만 등장하는 만큼, 도발과 제재가 반복되는 지금 상황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스위스 유학을 하면서 일찌감치 선진 해외 문물을 맛봤다는 김정은 개인사도 스트레스에 한몫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 스위스 유학 시절 자유분방한 생활과 실제 통치자가 된 이후 다소 통제된 생활 간에 조화와 균형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 김정은 위원장은 절제된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끊임없는 핵 도발로 국제사회에서 외톨이가 된 김정은.

공포정치의 역설로 자신의 성에서도 스스로 고립되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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