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지지자'들 "우리가 美웹호스팅업체 디도스공격"
"어산지 인터넷사용 차단 항의"…보안전문가들 "회의적"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지지를 자처하는 단체들이 미국의 웹호스팅업체에 대한 최근 디도스(DDoSㆍ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자신들을 '뉴월드 프라이데이'와 '어나니머스'라고 밝힌 이들은 22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에콰도로 정부가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의 인터넷사용을 차단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사이버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우리의 공격 목표물은 모두 비중 있는 곳이 아니었다"며 "우리의 능력을 시험하는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의 주요 웹호스팅 서비스업체 중 한 곳인 딘(Dyn)을 노리고 진행된 이번 디도스 공격으로 트위터 등 주요 인터넷서비스 사이트와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같은 언론사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거나 서비스가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정보기술(IT) 전문지 기즈모도는 한때 "미국 인터넷의 절반이 이번 일로 마비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위키리크스 지지자'들의 이런 주장에 대해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사이버보안업체 플래시포인트는 "이런 주장은 꾸며낸 것"이라고 일축했고, 다른 사이버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의 한 관계자는 '뉴월드 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의 집단이 이전에도 자신들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는 거짓 주장을 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위키리크스는 전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어산지는 아직 활동하고 있고 위키리크스도 계속 발간되고 있다"며 "지지자들에게 미국 인터넷을 마비시키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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