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만 사람 드나들고.." 최순실씨 기이한 독일 행적

권순표 2016. 10. 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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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그렇다면 의혹의 핵심인물 최순실 씨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저희 취재팀이 최씨가 얼마 전까지 머물렀다는 독일의 시골마을에도 가봤는데요.

마을 사람 중엔 최씨 일행의 행동이 특이해서 기록까지 해놓은 주민도 있었습니다.

권순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의 작은 산골마을 슈미텐.

미르재단의 자금 유입처로 의심되는 페이퍼컴퍼니의 주소지가 있는 호텔 전 주인은 최순실 씨 모녀가 열흘 전쯤 갑자기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브란델/호텔 전 주인]
"8일에서 10일 동안 그녀를 보질 못했어요."

최씨는 이 호텔을 중심으로 50미터 거리에 한 채 그리고 9백 미터 거리에 또 한 채,

또 5킬로미터 떨어진 승마학교 인근의 또 다른 단독주택을 구입하는 등 모두 3채의 집을 사들였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열 명이 넘는 한인 남성들이 주로 밤 시간에 최씨 모녀의 숙소를 드나들었다고 말합니다.

[이웃 주민]
"주로 밤에 남자들이 활동을 많이 했어요. 낮에는 거의 없고.."

수시로 종류를 바꿔가며 십여 마리의 개를 키웠고 또한 한 살배기 정도의 아이를 데리고 다녔다고 전했습니다.

[이웃 주민]
"한 남자와 젊은 여자가 유모차를 끌고 가는 걸 봤습니다."

이들의 행동이 특이하다고 느낀 옆집 노인은 일지까지 기록했습니다.

[이웃 주민]
"최소 10명쯤 되는 사람들이 무슨 돈으로 생활을 하는지, 또 젊은이들은 뭘하고...."

이 일대 곳곳에는 이들이 머물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일제히 종적을 감췄습니다.

슈미텐에 많은 부동산과 여러 명의 조력자들을 두고 있었던 만큼 최씨 모녀가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거처를 옮겼을 가능성과 함께 국내 언론의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이미 독일을 벗어났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 슈미텐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권순표기자 (kspja@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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