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인구 절벽'..고교 신입생 유치 '속앓이'

정필문 2016. 10. 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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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 때문에 학생 수가 급감하는 인구 절벽 현상으로 고등학교 입학생 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골학교의 경우 신입생들을 외부에서 유치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hcn뉴스 정필문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 면 지역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비평준화인 이 학교는 2학기가 시작하자마자 내년도 신입생 유치활동에 뛰어들었습니다.

[추연일 / 포항 동성고 진로진학부장 : 기숙사의 다양한 프로그램, 진학실적을 낼 수 있는 그런 학습을 증진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홍보하고 있고…….]

마치 대학교처럼 고등학교에서도 이렇게 학생 유치에 애가 타는 이유는 학생 수 자체가 점점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포항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수는 모두 5천5백 명 정도인데 내년도 고교 신입생 정원은 이보다 5백여 명이 많은 6천 명 선입니다.

내년도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고등학교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김영창 / 포항 동성고 교장 : 지금 경주의 외동까지 내려갑니다. 양남, 외동 경주지역까지 가서 학생을 모집해오고 있습니다. 근데 장기적으로 보면 경주도 학생이 부족합니다. 작년이나 올해나 이렇게 학생을 모집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모집할 수 있을지….]

따라서 학생 수가 줄어드는 만큼 학급당 정원도 줄여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포항의 경우 이미 지난해 30명에서 28명으로 줄인 바 있고, 타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당장은 축소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서우찬 / 경북교육청 장학사 : 포항에서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학생 수, 포항으로 유입되는 타 시군 또는 타 시도의 학생 수를 고려하고, 포항시와 교육환경이 유사한 구미, 경주 등의 학급당 학생 수를 비교하여….]

시골 지역에 몰아치고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통폐합 한파가 이제는 고등학교로까지 확산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hcn뉴스 정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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