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감자"..주식회사 미국, 대차대조표 위험 고조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주식회사 미국의 부채가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앤드류 랩톤 글로벌 퀀트전략부 대표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기업의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투자자들이 간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랩톤 대표는 미국 기업에 대해 "자산 밸류에이션이 극단적인 반면 수익은 형편없다. 손실 가능성이 높지만 이러한 손실을 재빨리 회복할 능력은 낮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국 기업들의 재무제표 상황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기업 지출이 거의 사상 최대 규모로 현금흐름을 능가해 순부채는 계속해서 가파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이는 펀더멘털적으로 지속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많은 경우 기업들은 부채를 이용해 자사주를 매입함으러써 재무성과를 부풀렸다고 그는 평가했다. 랩톤 대표는 자사주매입과 기업부채 변화 사이의 상관관계를 언급하며 "미국 기업의 대차대조표가 앞으로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기업들은 막대하게 과도하게 소비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엄밀히 따지면 저금리로 인해 기업의 부채 부담이 보는 것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투자업체 '비스포크 투자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신용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우려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스프레드 비용이 오르고 있지만 만기는 계속해서 천천히 오르고 있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시장의 성과는 기업의 실적에 의해 좌우된다고 블룸버그는 또한 지적했다. 미국 기업의 순이익은 지난 5개 분기 동안 감소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 부채 수준이 거의 사상 최고로 오른 가운데, 미국 기업의 자기자본 이익률은 사상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이런 가운데 노동비용은 높아져 가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판매가격을 인상할 힘은 없다.
랩톤 대표는 미국 기업들의 수익성이 '경기순환적 하강 추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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