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인터뷰②] 심은진 "실내건축산업기사 도전? 삶의 표현방법 중 하나"

2016. 10.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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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데뷔 18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과 함께, 어느덧 연기와 함께 해 온 심은진의 시간은 무려 11년이 흘렀다.

심은진은 서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세 명의 성우주 이야기를 담은 '우주의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며 "지금 만약 스물 몇 살의 심은진과, 열 몇 살의 심은진이 나타난다고 하면, 제게 무슨 얘기를 해줄 수 있을까요. 저는 너무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섰던 사람이에요"라고 진지하게 말을 꺼냈다.

"하지만 지금까지 솔직히 말해서 후회한 적은 없거든요"라고 또렷한 눈빛을 보낸 그는 "저는 '해보고 후회하자'는 주의에요. 안 해보고 후회하지 말고, 망하더라도 일단 해보자는 생각이죠. 스물 몇 살의 심은진이 나타난다면 제게 '베이비복스를 계속해라'라고 했을까요?(웃음) 아, 만약에 열다섯 살 중학생의 저를 만난다면 '너 지금 공부해라, 그 때 못한 공부 지금 다 하고 있단 말이야'라고 말하고 싶네요"라고 덧붙였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던 심은진은 최근 실내건축산업기사 자격증에 도전 중이다. 필기시험까지 붙고 실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그에게서 자격증 관련 전문 용어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온다.

"드라마를 하면서 중간에 한 번 시험을 봤는데 준비를 너무 못했으니 떨어지는 게 당연했죠. 다음 시험은 내년 4월에 보게 될 것 같아요. 사람들이 '왜 공부하냐'고 물어보는데, 인테리어 업자가 되기 위해서 하는 건 아니에요. 열심히 공부하고, 자격증까지 딸 정도로 하게 되면 못해도 프로페셔널하게 되는 거잖아요. 제 추억의 공간들을 미니어처로 만들고, 그 추억들을 글로 남겨서 전시까지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몇 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좀 많이 하고 싶어요."

심은진은 배우나 가수, 혹은 연예인 심은진이라는 수식어만큼이나 '인간 심은진' 그 자체로 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며 "제 인생을 살고 싶어요. 누군가는 삐딱한 시선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제 인생을 진짜 즐길 수 있을 때 연기를 할 때의 그런 표현 방법들도 전부 나올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제 인생을 아무 것도 못 즐기고 있는데 고통스럽게 무언가를 한다는 건 아닌 것 같아요"라고 당당하게 자신만의 삶의 소신을 밝혔다.

'표현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다'는 그다.

심은진은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아요. 드라마, 영화, 음반이나 혹은 작가, 인테리어 쪽처럼 다소 엉뚱할 수 있는 쪽이 됐든, 인생을 즐기는 법을 배우면서 파이팅하고 싶어요"라며 당당하게 걸어 나갈 자신의 길을 있는 그대로, 색안경 없이 바라봐주기를 바랐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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