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美연준은행장 "늦지 않게 점진적 금리인상" 주장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현재의 미국 경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려면 점진적으로 실시하되 너무 늦지 않도록 시점을 선택해야 한다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장이 주장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따르면 윌리엄스 은행장은 이날 연방주택융자은행 주최 강연에서 "강한 (미국) 경제와 양호한 (향후 성장) 동력이라는 맥락에서 볼 때 늦지 않게 점진적인 금리인상으로 돌아가는 편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은행장은 "현재 미국 경제에서 고용시장은 튼튼하고 경제 전반적으로도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한 양호한 동력이 형성돼 있다"며 "미국 경제는 올바른 경로로 확장되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그는 지난 8월 기준으로 1.7%를 기록한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년대비 상승률을 언급하며 "우리는 (물가) 목표에 다가서지 못한게 아니라, 아주 가깝게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완전고용과 2%의 물가상승률 달성을 통화정책상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윌리엄스 은행장은 점진적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한 자신의 주장이 "경제의 확장을 정체시키려는 게 아니라, 성장을 장기간 지속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건전한 발판 위에 올려놓으려는 의도"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서 윌리엄스 은행장은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명시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장기 금리 수준으로 "3∼3.5% 또는 그 이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들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발언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4일 "완화적 통화정책을 너무 오래 유지했을 때 금융체계나 가격의 안정성 측면에서 이익을 초과하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고,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지난 17일 미국의 고용지표와 물가지표가 "우리(연준)의 목표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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