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추락하는' 대중 수출..3년 새 흑자는 반토막
<앵커 멘트>
우리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 그런데 요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대 중국 수출액은 1년 전보다 9% 감소했는데, 1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입니다.
대중 무역수지는 아직까진 흑자이긴 한데, 3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양과 질 모두 악화된 겁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우리 신용등급을 올리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대중국 수출 회복세의 불확실성을 꼽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무엇이고, 돌파구는 없는지, 최대수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을 들고 직접 관광명소를 찾아다니는 중국인 관광객들.
자국산 제품에 대한 자부심도 커졌습니다.
<인터뷰> 셩화(중국인 관광객) : "(중국산 스마트폰도)모든 면에서 좋아졌습니다. 디자인부터 반응속도, 통화품질,카메라까지요."
실제 중국 시장 상위 5개 스마트폰 업체 중 4곳은 중국 업체로 삼성은 6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달 무선통신기기의 중국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5%나 줄었습니다.
중국 수출 1,2위 품목인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 역시 같은 기간 13%와 5% 감소했습니다.
중국 경기가 둔화된 탓도 있지만, 중국제품의 가격 대비 성능이 좋아지면서 우리 주력상품이 추세적으로 밀려나고 있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인터뷰>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의 중국 수출구조를 소비재.최종재 쪽으로 바꾸는 이런 노력이 적극적으로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재시장을 뚫는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중국사람이 우리와 외모는 비슷해도 취향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치밀한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수출시장 다변화도 막연히 중국이 막히니 인도로 가자는 식이 아니고 충분한 시장조사를 한 뒤 끈기를 갖고 덤벼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최대수기자 (freehea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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