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속기록 열람..국정원장 "맞는다고 본다"

정유미 기자 입력 2016. 10. 21. 21:05 수정 2016. 10. 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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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의 국감장 답변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던 여야가 당시 속기록을 열람했습니다. 이 원장의 정확한 답변은 "회고록에 기록돼 있어서 맞는다고 본다" 였습니다.

정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정보위 소속 여야 3당 간사가 위원장과 함께 그제(19일) 국정감사 속기록을 열람했습니다.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이 2007년 유엔 인권결의안 기권 전 북한에 의견을 묻자고 결론 냈느냐에 대한, 이병호 국정원장의 답변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새누리당은 결론을 낸 게 맞다고, 더불어민주당은 맞다고 생각한다고 브리핑했는데, 속기록 내용은 '회고록에 기록돼 있어서 맞는다고 봅니다'였습니다.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민주당 주장이 사실에 가깝지만, 새누리당 소속 이완영 간사가 그렇게 브리핑할 여지는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철우/국회 정보위원장 : 회고록을 보고 맞는다고 생각한다로 (말한 김병기 간사의) 이 내용이 약간 더 가까운 게 아니냐 이렇게 결론 내렸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론 브리핑 내용에 대해 사전에 여야 간사들이 서명하고 합의된 내용만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완영 간사가 정치적인 의도로 브리핑을 잘못한 사실이 확인된 거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진원)  

정유미 기자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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