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이 '축제'.. 몰타에선 진짜 그렇다

한성은 입력 2016. 10. 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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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아홉걸음 세계일주 25] 몰타에서 여행하기 ②

[오마이뉴스 글:한성은, 편집:박혜경]

no matter what don't you stay in the line, 
그 선에서 더이상 머무르지 마 
you better stay alive
넌 더 나은 삶을 살 거야
and try to listen
그리고 듣기 위해 노력해봐

- 글렌체크(Glen Check), '60's Cardin' 노랫말 중에서

[몰타의 축제 ①] MTV Music Festival in Malta

 몰타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 MTV Music Festival
ⓒ 한성은
몰타의 여름은 매일매일 축제로 가득했다. 어학원에서 공부하는 틈틈이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몰타의 여름 축제를 즐기느라 늘 바빴다. 몰타는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축제를 유치했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몰타에서 제일 처음 갔던 축제는 MTV Music Festival였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Isle of MTV'는 몰타의 여름을 대표했다.

축제는 성 푸블리우스 성당(St. Publius Church) 앞 포소스 광장(Fosos Square)에서 열렸다. 제스 글린(Jess glynne), 위즈 칼리파(Wiz Khalifa),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 같은 세계적인 가수들이 무대에 서는데 입장료는 무료였다. 이들의 내한 공연을 가려면 최소한 100달러는 필요할 텐데 이 정도 규모의 페스티벌이 무료라니. 반드시 가야 했다.

어학원에서도 학생들이 많이 가기 때문에 교통편을 제공해주었다. 발레타(Valletta)에서 축제를 하면 나중에 숙소가 있는 슬리에마(Sliema)로 돌아오는 교통편을 구하기가 무척 어렵다. 시내버스가 있지만 이미 버스 정거장은 인산인해다. 배차 간격도 길어서 이런 날 버스를 타는 것은 아주 힘들다. 택시들도 이런 대목을 놓치지 않고 평소의 서너 배 요금을 받는다. 이런 때에 어학원에서 제공하는 교통편은 도움이 많이 된다. 어학원에서는 인솔자도 동행하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은 어학원의 인솔자와 함께 다녔다. 안전을 위한 바람직한 조치였다.

축제 장소에 도착하자 경찰들이 한 사람, 한 사람 보안 검사를 했다. 가방의 내용물도 모두 열어 보여야 했다. 그래서 입장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미 안쪽에서는 공연이 시작되어 음악 소리가 바깥까지 들렸다. 마음이 급했다. 하지만 철저하게 보안 검사를 하는 몰타 경찰들을 보니 마음이 놓이는 것도 사실이었다. 몰타에서는 한 번도 테러가 났던 적이 없지만, 그렇다고 테러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무대가 있는 광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엄격한 보안 검사를 받아야 했다.
ⓒ 한성은
안으로 들어가니 광장은 이미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여행 준비를 할 때 막연하게 에든버러 페스티벌 같은 외국의 음악 축제에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로 오게 될 줄은 몰랐다. 가수들이라고는 하지만 나는 잘 모르는 음악들이었다. 주위에서는 다들 목이 터져라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다. 하지만 따라 부르지 못해도 그 자리에서 그들의 에너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신이 났다. 제스 글린의 음악에 같이 박수를 치고, 위즈 칼리파의 음악에 손을 들고 몸을 흔들었다.

영어책이 든 가방을 등에 메고 폴짝폴짝 뛰고 있을 때였다. 누군가 내 엉덩이를 만졌다. '응? 이게 뭐지?' 상황 파악도 하기 전에 그 손은 내 뒷주머니로 쑥 들어왔다. 깜짝 놀랐다. 처음 당해보는 소매치기였다. 내 주머니를 뒤지는 손을 잡고 돌아보니 중년의 남자가 서 있었다. 뭐라 소리칠 틈도 없이 그는 인파 사이로 사라져 버렸다. 커다란 앰프에서 터져 나오는 음악 소리와 사람들의 함성 때문에 주위의 친구들에게 알리는 데도 한참 걸렸다.

다행히 내 주위에 소매치기를 당한 사람은 없었다. 나 역시 광장에 들어오기 전부터 지갑은 가방 깊숙이 넣고 지퍼는 자물쇠로 잠가 놓았기 때문에 잃어버린 것은 없었지만, 엄청 놀랐다. 그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귀중품을 훔쳐갔을까. 제발 허탕이길 바랐다.

이후에 독일에서도 늦은 밤 지하철역에서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을 꺼내 가려는 소매치기를 잡은 적이 있다. 소매치기를 잡았다고 해서 뾰족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를 붙들어 놓고 경찰을 불러서 조서를 쓰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복잡한 일이었다. 그저 가슴을 쓸어내리며 내가 당하지 않았다는 데 만족해야 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랬다. 그들은 그저 씨익 웃고 가거나, 어깨를 한 번 으쓱하고 갈 뿐이었다.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었다.

MTV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는 스티브 아오키였다. 한국 친구들도 스티브 아오키에 열광했다. 한여름 밤에 지중해 한가운데서 울려 퍼지는 EDM은 심장을 두드렸다. 몇 시간 동안 뛰고 구르는 동안 출발하기 전에 챙겨온 맥주는 이미 동이 났다. 푸드 코트를 들락거리며 핫도그로 배를 채우고, 맥주에 나를 채웠다. 스티브 아오키의 음악을 들으며 옆 사람과 어깨동무를 하고 점핑을 했다. 줄줄이 어깨를 잡고 인파 속을 헤집는 기차놀이는 동양과 서양의 구별이 없었다.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친구들은 그 비좁은 곳에서도 슬램존을 만들어 서로 몸을 부딪치면서 놀고 있었다.

 단지 그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 넘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 한성은
오랜만에 정말 열심히 땀 흘리며 놀았던 것 같다. 대학을 졸업하고 부산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한 지난 5년간 이렇게 열심히 놀았던 적이 있었나. 이십 대에는 친구들과 그랜드민트페스티벌(GMF)부터 월드디제이페스티벌(WDF)까지 쫓아다니며 참 열심히 놀았었다.

MTV 페스티벌 덕분에 잊고 지냈던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불과 몇 년 전인데 참 옛날 일인 것 같았다. 그동안 다 큰 어른이 뛰고 구르며 노는 것은 일종의 죄악이라 생각했다. 머리가 하얀 영국 할아버지와 하이파이브를 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할아버지 덕분에 알게 되었다. 잘 노는 것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일 중의 하나였다.

[몰타의 축제 ②] The Marsovin Summer Wine Festival

몰타는 와인으로도 유명한 나라였다. 한국의 대형 마트에 가도 몰타 와인은 본 적이 없어서, 몰타에 그렇게 유명한 와이너리들이 많은지 몰랐다. 몰타에서 만든 와인은 대부분 몰타에서 다 소비되기 때문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단다. 몰타의 기후가 좋은 와인을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한다고 하는데, 해당 분야 지식이 없어서 자세히는 모른다. 다만 덕분에 몰타에 있는 동안 싸고 맛있는 와인을 많이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대형 와이너리에서는 매년 여름 몰타 곳곳에서 와인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해 질 무렵 선선한 바람을 가르는 발레타행 페리에 올랐다. 몰타에서 벌어지는 축제는 대부분 발레타에서 열린다. 슬리에마에서 발레타로 갈 때는 버스보다 페리가 비용도 저렴하고 시간도 적게 걸렸다. 이번에도 어학원에서 교통편을 제공해 주었지만,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피해 조용히 다녀오고 싶어서 페리를 탔다. 이름만 들어도 우아하기 그지없는 와인 페스티벌이니까. 덕분에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전혀 우아하지 못했다.

첫날이어서 그런지 입구에 줄이 정말 길었다. 15유로를 내면 예쁜 와인잔과 함께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을 주는데 이 토큰으로 와인을 마실 수 있었다. 한 잔은 1장, 한 병은 8장 이런 식이었다. 물론 와인 종류에 따라서 요구하는 토큰의 수가 달랐다. 한쪽 테이블에서는 소믈리에들이 와인에 대한 설명회도 진행하고 있었다. 와인의 종류부터 좋은 와인을 보는 방법 등 기본적인 이야기들을 해줬다.

 발레타의 한여름 밤을 가득 채운 인파 속에서 열린 와인 페스티벌
ⓒ 한성은
 소믈리에의 와인 강의를 듣고 있는 사람들
ⓒ 한성은
커다란 오크통을 테이블 삼아 몰타의 여름밤 하늘 아래에서 펼쳐지는 와인 페스티벌은 참 우아했다. 와인이라고 하면 여전히 고급문화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내 안에 있는 허영심도 나를 들뜨게 했다. 와인 페스티벌이 열린 공원이 발레타의 성벽 위에 있어서 와인잔을 들고 바라보는 몰타의 야경도 멋졌다. 와인은 눈으로 먼저 마시고 코로 마시고 입으로 마신다 했는데, 옆에서 어쿠스틱 밴드가 멋진 공연을 하고 있어서 귀까지 즐거웠다.

페스티벌 덕분에 지금까지 한 번도 마셔 본 적 없었던 로제(Rose) 와인과 샴페인도 마셔봤다. 전혀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왠지 같은 돈을 주고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면 손해 보는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할머니께서는 늘 말씀하셨다.

"은아~ 돈이 같으면 독한 거를 마시야 한데이!"

그래서 우리 할머니는 요즘 유행하는 순한 소주를 안 좋아하신다. 나 역시 그랬다. 마셔봐야 취하지도 않는 음료수 같은 술을 왜 마시지? 그런데 단지 토큰이 남아서 마셔 본 'Palazzo Verdala'이라는 로제 와인은 우리 할머니의 가르침을 거스르는 술이었다. 빛깔도 예쁘고 향도 화사하고 맛도 깔끔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면 할머니께 말씀드려야 했다.

"할머니~ 같은 값이면 맛있는 거를 마셔야 합니다!"

와인 페스티벌에서 깨달은 것이 또 하나 있는데, 아무리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이라도 많이 마시면 취한다는 것이다. 음료수처럼 홀짝홀짝 계속 마신 술 덕분에 다음날에도 향긋한 와인 향이 온몸에서 풍겼다. 다만 이 향긋한 와인 향이 숙취와 함께 남아 있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와인 페스티벌은 눈, 코, 입 그리고 귀까지 즐겁게 해줬다.
ⓒ 한성은
 맛있는 와인을 실컷 마실 수 있는 축제지만 과음은 금물이다.
ⓒ 한성은
[몰타의 축제 ③] Friday Boat Party

몰타의 축제는 바다 위에서도 벌어진다. 매주 금요일에는 커다란 범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는 보트 파티가 열렸다. 파티 신청은 어학원을 통해서 했다. 하지만 어학원에서 보트 파티를 주최하는 것은 아니었다. 범선을 가진 회사에서 파티를 기획하고 몰타에 있는 어학원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파티에는 대부분 어학연수를 하러 온 젊은 청년들이 모였다. 파티는 자정까지 진행되고 주류도 제공하기 때문에 미성년자는 참가할 수 없었다.

배는 오후 7시 정각에 석양을 받으며 출발했다. 도심을 빠져나와 넓은 바다로 나가니 음악이 흘러나왔다. 보트 파티에서는 배 안에서 각종 음료와 술, 핫도그와 샌드위치 등을 마음껏 먹고 마실 수 있다. 출발과 함께 너도나도 맥주와 위스키를 마시기 시작했다. 갑판 위에서 마시는 차가운 맥주는 정말 맛있었다. 슬리에마를 출발한 배는 바닷바람을 가르며 1시간 가량 달려가서 세인트폴스 섬 앞에 정박했다. 그러는 사이에 해는 지고 환한 달이 떴다. 마침 보름이었다. 달빛이 얼마나 환한지 새삼 깨달았다.

 보트 파티가 펼쳐질 범선 페르난데스호
ⓒ 한성은
배가 닻을 내리자 본격적인 파티가 시작됐다. 있는 대형 스피커에서 EDM이 흘러나왔다. 바다 위의 클럽이었다.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실컷 먹고 마시며 춤을 추던 친구들이 그대로 바다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세인트폴스 베이(St. Pauls Bay)는 파도가 거의 없었다. 배에서 환한 조명을 켜 주었기 때문에 어둡지도 않았다. 여기저기서 바닷속으로 다이빙하는 소리가 들렸다. 범선 2층 난간에서 다이빙하는 친구들을 보면 위험할 것도 같지만 스릴도 넘칠 것 같았다.

눈치를 보며 쭈뼛쭈뼛하다가 나도 한밤중에 지중해로 다이빙을 했다. 중학교 때부터 최근까지 틈틈이 수영을 했지만 바다 수영을 할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망망대해로 뛰어든다는 것은 꽤나 용기를 내야 하는 일이었다. 남녀 할 것 없이 동네 놀이터처럼 풍덩풍덩 바다로 뛰어드는 친구들을 보며 나도 같이 뛰어들었다.

바다는 생각보다 훨씬 따뜻했다. 바다에 드러누워 둥둥 떠서 하얀 달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묘했다. 깊은 바다가 주는 두려움만큼 쾌감도 컸다. 시끄러운 음악 소리는 사라지고 먹먹한 물소리만 귀에 가득했다. 맥주 몇 잔의 취기와 함께 잔잔한 지중해 바다에 누워 있으니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대로 몇 시간이고 떠 있고 싶었다. 고개를 드니 다시 음악 소리가 들리고 화려한 조명으로 번쩍이는 범선이 눈에 들어왔다. 잠깐 다른 차원으로 다녀온 것 같았다.

 망망대해에서 너도나도 바닷속으로 몸을 던졌다.
ⓒ 한성은
 누구라도 어울려 신나게 놀 수 있는 보트 파티
ⓒ 한성은
파쵸빌에서 열린 웰컴 파티에도 느꼈지만, 외국 친구들은 정말 잘 놀았다. 처음 만난 사이도 스스럼없이 친구가 되었고, 그저 짧은 문장 몇 개만으로도 유쾌하게 웃을 줄 알았다. 나도 붙임성이 좋고 남들만큼 잘 논다고 생각했는데 이들에 비할 바는 못 되었다. 게다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삼겹살 불판을 앞에 두고 소주잔이나 부딪히는 게 놀이의 전부였다. 이들에 비하면 나는 정말 경직된 사람이었다. 잘 노는 친구들을 보고 있으니 부럽기도 하고 샘도 났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자라면서 제대로 노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는 것 같다. 음주가 놀이의 전부는 아닐 텐데. 내가 근무하던 학교에서는 공부해야 한다고 소풍도 안 갔다. 가끔은 그냥 좀 신나게 놀면 안 될까? 열심히 공부만 해도 모자란 시간인데, 참 생각 없는 교사인가 싶기도 하다. 자주 듣던 말이기도 했다. 대학 가면 저절로 알게 되는 건가. 이렇게 말은 하지만, 사실 나는 어떻게 노는 것이 좋은 것인지도 아직 모른다. 내가 모르는 것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까. 한심하다. 그렇지만 여행을 하면서 잘 노는 것도 아주 중요한 능력이란 생각은 자주 들었다.

안전 요원들이 배가 출발한다고 알려왔다. 슬리에마로 돌아올 때까지 파티는 계속됐다. 나는 아까 다이빙할 때, 온몸에 너무 힘을 준 탓인지 피로가 몰려왔다. 2층 갑판에 누웠더니 잠이 솔솔 왔다. 반쯤은 잠들고, 반쯤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범선이 가르는 바람 소리를 들었다. 슬리에마는 여전히 잠들지 않고 있었다. 다시 배부른 고민을 해야 할 시간이었다.

'내일은 뭐 하고 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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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기자의 블로그 '타박타박 아홉걸음' http://ninesteps.tistory.com에도 동시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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