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준용, '한국의 듀란트'를 꿈꾸다

최창환 2016. 10. 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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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한국의 케빈 듀란트가 되고 싶다.” 서울 SK에 입단하게 된 최준용이 경복고 재학시절부터 품은 포부였다. 이제 멍석은 준비됐다. 프로에서 기대에 걸맞은 활약상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최준용은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SK에 지명됐다.

단상에 오른 최준용은 “내가 제일 가고 싶었던 팀이 SK였다. 뽑아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이제 이곳(잠실학생체육관)이 내 체육관”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최준용은 이어 “이번 드래프트가 ‘황금 드래프트’라고 불리는데, 왜 그런 것인지 보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최준용은 신장에 탄력을 두루 갖춘 포워드다. 윙스팬도 길어 화려한 농구를 곧잘 구사해왔다. 경복고 재학시절에는 “한국의 듀란트가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미리 순위 추첨이 이뤄진 만큼, SK는 최준용이 새겨진 유니폼을 준비할 수 있었다. SK는 더 나아가 등번호 ‘35’까지 마킹했다. 35번은 최준용이 아닌 듀란트의 등번호였고, 최준용은 “사무국에서도 ‘듀란트처럼 하라’고 하시더라”라며 웃었다.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 강상재 가운데 큰 고민 없이 최준용을 선택했다. 문경은 감독은 “강상재도 좋은 선수지만, 최준용은 신장에 기동력까지 갖췄다. 2~4번 포지션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본인이 노력하기에 달렸지만,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키워볼 생각이다. 시즌 첫 경기부터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대표팀 시절부터 김선형과 유독 호흡이 잘 맞는 사이였다. 자신의 바람대로 프로에서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최준용은 “(김)선형이 형을 사랑하고, 선형이 형이 하는 모든 생활을 따라하고 싶다. 봉사활동도 같이 갈 수 있다. 선형이 형이 그랬듯, 2순위로 뽑혔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재학시절 최준용의 단점은 슈팅으로 꼽혔지만, 문경은 감독은 “자신 있다”라며 목소리 높였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도 뽑을 때 슛이 약점이라고 했지만, 포지션 변경을 통해 슛을 잡아줬다. 최준용도 자신 있다. 또한 슛에 기복이 있다 해도 다른 장점들이 극대화될 수 있게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용.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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