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드래프트] 전자랜드, 전체 3순위로 고려대 강상재 지명

곽현 2016. 10. 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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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곽현 기자] 올 해 드래프트의 ‘BIG 3’ 중 세 번째 멤버인 강상재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인천 전자랜드였다.

유도훈 감독의 전자랜드는 10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고려대 강상재를 지명했다. 

강상재는 홍대부고 시절부터 슛이 좋은 빅맨으로 꼽혀왔다.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됐으며, 2012년에는 천기범, 최성모, 최준용 등과 한국 대표로 「NBA 국경 없는 농구 캠프」에 초청받기도 했다.

대학 진학 후 한동안 위치를 찾지 못했지만 3학년 때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다. 프로아마 최강전에서는 3경기 연속 더블더블(20.3ppg, 12.rpg)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렸고, 이 활약은 성인대표팀 발탁으로도 이어졌다. 올해도 이상백배 대표팀에 이어 국가대표에 선발됐지만, 발 부상을 입으면서 아쉽게 하차했다. 강상재는 큰 키에 정확한 외곽슛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3학년 때 3점슛 성공률 40.0%, 4학년 때는 39.3%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후반기를 빠졌지만, 그럼에도 3점슛 성공 수는 팀 내 3번째였다. 강상재는 외곽만 고집하지 않는다. 골밑에서 몸싸움과 기술을 이용해 공간을 만들고 득점을 마무리하는 능력도 좋다.

기동력도 갖추고 있어 속공도 가담이 가능하다. 주축으로 올라선 이래 이종현과 공존하는 방법을 터득해왔기에 프로에서도 빅터나 켈리 같은 외국선수들과의 협력관계가 잘 이뤄질 수 있다.

다만 파워포워드와 스몰포워드를 모두 맡아야 하는 KBL 시스템상 강상재의 스피드와 순발력은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어있다. 많이 느리진 않지만, 그가 맡아야 할 선수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외곽수비도 마찬가지. 이에 따른 단점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전자랜드는 더 기동력 있는 농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랜드는 강상재를 영입하며 약점이었던 골밑의 깊이를 더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박찬희, 이대헌을 영입한 전자랜드다. 기존 정효근, 김상규와 함께 장신포워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프로필 |
포워드 / 고려대학교, 1994년 12월 31일생, 200.1cm/107kg,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표팀, 2016 이상백배 대표팀

4학년 기록_ 15.5ppg, 7.3rpg, 1.7apg, 1.2bpg

#사진= 유용우 기자, 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2016-10-18   곽현(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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