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의 WNBA 진출? 국내무대 평정이 먼저 

2016. 10. 1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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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양재, 서정환 기자] ‘한국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18, 분당경영고)가 본격적으로 성인프로무대에 데뷔한다.  

2017 여자프로농구(WKBL) 신입선수 선발회가 17일 오전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스타즈는 거침없이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18, 분당경영고)를 지명했다. 변연하의 은퇴로 공백이 생긴 KB스타즈는 단숨에 우승후보로 격상됐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박지수는 역대 신인 최대어임은 물론, 한국여자농구를 책임질 대들보다. 박신자, 박찬숙, 정은순, 정선민으로 이어지는 센터계보를 박지수가 이어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cm인 하은주의 은퇴로 박지수는 입단과 동시에 리그 최장신 선수가 됐다. KB스타즈는 약점으로 여겨졌던 골밑공백을 단숨에 메웠다. 

박지수는 2016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한국의 주전센터로 맹활약했다. 박지수는 대회평균 7점, 10.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리바운드는 대회 공동 1등이다. 박지수가 있었기에 한국이 선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국제농구에 정통한 스카우트들도 박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박지수가 정선민과 김계령의 뒤를 이어 향후 WNBA에 진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박지수의 부친이자 실업농구 삼성전자에서 센터로 뛰었던 박상관 씨 역시 박지수의 지명을 반겼다. 아울러 WNBA 진출 가능성에 대해 박상관 씨는 “일단 국내무대를 평정하는 것이 먼저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WNBA 진출도 타진해볼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과거 미국유학을 추진했었던 박지수 역시 더 큰 무대에 대한 꿈이 크다. 박지수는 “선수라면 당연히 WNBA 진출이 꿈이다. 불러만 주신다면 가고 싶다. 물론 KB스타즈에서 잘하는 것이 먼저”라며 포부를 밝혔다. 

박지수는 우선 WKBL무대서 외국선수를 상대로 부딪쳐보며 기량을 늘려야 한다. 박지수는 “외국선수가 있어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만의 장점을 살리겠다. 양지희 언니 등 프로에서 잘하는 언니들의 기술을 모두 배우고 싶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양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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