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수, "박지수 선발, 태어나 가장 기쁘다"

2016. 10. 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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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양재, 서정환 기자] 안덕수 감독이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행운을 누렸다.  

2017 여자프로농구(WKBL) 신입선수 선발회가 17일 오전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스타즈는 거침없이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18, 분당경영고)를 지명했다. 

당초 드래프트는 ‘박지수 드래프트’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주목을 끌었다. 박지수는 박신자, 박찬숙, 정은순, 정선민의 대를 잇는 한국농구의 대들보 센터로 꼽히고 있다. 박지수를 데려가는 팀이 향후 여자농구 판도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너무 뽑고 싶었던 선수다. 이런 신장과 재능을 가진 선수와 함께 해 기쁘다. 박지수 선수가 최대한 부상 없이 좋은 조건으로 운동할 수 있게끔 플레이타임 차츰 넓히겠다. 무리시키지 않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기뻐했다. 

1순위 구슬이 나왔을 때 기분은 어땠을까. 안 감독은 “태어나서 제일 기쁘다. 내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검정색 구슬 뽑았을 때 무게 있어 보인다. 분명히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박지수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일본 전지훈련에 가서 준비했다. 안 뽑혔으면 유니폼을 어떻게 한다는 생각도 안 해봤다”며 웃었다. 

박지수는 실질적으로 얼마나 보탬이 될까. 안 감독은 “농구가 많이 바뀔 것 같다. 빠른 농구를 좋아한다. 지수에게 무리한 공격이나 수비를 바라지 않는다. 최대한 장점만 살리려 한다. 우리 팀은 리바운드가 약하다. 골밑에서 리바운드 잡아주기만 해도 큰 장점”이라고 칭찬했다.  

안 감독은 박지수를 한국농구의 대들보로 키워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안게 됐다. 그는 “정말 인프라가 적은 한국농구서 드물게 나온 최고의 선수다. 부상을 안 당하게끔 하겠다. 국제대회에 나갔을 때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준비된 선수로 키우겠다. 지수도 대표팀에 차출되다보면 더 크고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다. 큰 선수로 키우겠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양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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