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특수부대 침투용 AN-2 성능 개량한 듯

정동욱 2016. 10.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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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보시는 건 북한의 공중침투작전기인 AN-2기입니다.

동체가 주로 천과 나무로 되어 있어서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재래식 기종으로 북한의 비대칭 무기 중 하나인데요.

그 침투능력을 개량시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단독 보도,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원산에서 열린 북한 최초의 에어쇼에는 특수부대 침투용으로 300여 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AN-2기가 시범 비행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적들의 심장부에 벼락같이 돌입해 맡은 군사 대상물과 괴뢰반동통치기관들을 불이 번쩍 나게…."

조종사가 육안으로 지형과 높이를 판단해 최대한 낮게 침투 비행해야 하는 AN-2는 특히 야간비행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AN-2는 기존의 기체와 달랐습니다.

기체 아래쪽에 지형탐지레이더로 추정되는 둥근 원반형 물체가 장착됐고, 위쪽에는 GPS안테나 형태의 부품이 달렸습니다.

한밤중 육안 비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점을 보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형탐지레이더를 활용하면 조종사가 야간에 산의 지형을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어 임무 지역까지 초저고도 비행이 가능합니다.

기계식 계기판이 달려있던 조종석도 디지털화돼 더욱 정교한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양욱/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지상 수십 미터 상공까지 침투할 수 있어 우리 군의 저고도 탐지시스템을 돌파하여 대한민국 어느 곳이든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군 정보 당국은 새로 장착된 부품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비웃기라도 하듯 미국산 500MD 헬기와 뉴질랜드산 경비행기를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우리 군은 특수작전 헬기와 소형위성통신 장비 등을 갖춘 특수작전항공부대를 통해 독자적인 특수작전으로 맞대응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정동욱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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