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수출 감소·협력사 타격.. 한국경제도 '충격'

박정민 기자 2016. 10.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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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수출 상당한 비중

내수·거시경제 모두 악영향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사용·교환·신규 판매가 모두 중지된 가운데 정부도 사태의 파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제품의 사고 원인 분석이 우선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삼성전자 휴대전화가 국내 산업은 물론 수출에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경제 거시적 측면에서도 악영향이 미칠까 긴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11일 삼성전자가 판매중단을 선언한 갤럭시 노트7과 관련해 사용·교환·신규 판매를 모두 중지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이미 삼성전자가 판매 중단을 선언한 이후 발표해 “뒤늦은 조치”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을 두고 산업부는 “소비자 안전을 고려해야 하고, 철저한 사고 원인 분석과 이에 따른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별도로 산업부는 10일 전날 차관 주재로 갤럭시 노트7 사고 관계 국·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 전반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대내적으론 판매 중단으로 인한 삼성전자의 매출 부진과 관련 협력업체들의 타격, 대외적으론 수출 실적 악화와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확산을 우려했다. 국내 협력업체 및 베트남 등 현지생산 관련 업체 등이 입을 타격 등 경제적 손실 규모도 추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판매중단 사태가 내수는 물론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갤럭시 노트7 리콜 악재는 10월 초반 수출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들어 지난 10일까지 전체 수출액은 94억6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줄었으며 이 가운데 무선통신기기는 전년 동기 대비 3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조’에 불과하다는 게 정부 안팎의 시각이다.

갤럭시 노트7의 전 세계 판매대수는 260만여 대(국내 및 리콜 후 재판매 포함)로, 이 가운데 수거된 제품은 38만9000대(8일 국내 기준) 정도다. 나머지 제품들에 대한 리콜 및 환불 조치 등이 본격화되면 피해액은 더 불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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