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경쟁사엔 기회.. 애플주가 '급등', 구글 신제품 '주목'

이근평 기자 2016. 10.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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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7’ 생산·판매 중단으로 빚어진 삼성전자의 위기가 경쟁사인 애플과 구글에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7과 파이를 나누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들은 적절한 시기에 뜻밖의 호재를 맞은 분위기다.

오는 20일 시판을 앞두고도 갤럭시 노트7과 ‘아이폰7’ 출시 전략에 밀려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았던 구글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대표적이다.

전자업계에서는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익숙한 사용자 상당수가 안드로이드 OS에 최적화된 구글 픽셀을 대체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5%였던 시장점유율이 올해 들어 12%로 하락한 애플 역시 최근 삼성전자의 위기를 맞아 ‘혁신이 없다’던 아이폰7 시리즈에 대한 혹평을 극복하는 모양새다. 실제 미국의 4대 통신사인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가 10일 갤럭시 노트7 판매와 교환을 자체 중단하면서부터 애플 주가가 반사이익을 얻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장중 한때 2.3%가 상승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최종적으로 1.8% 오른 116.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 애플은 시간 외 거래에서도 0.3%가량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도 이 같은 분위기를 한껏 고조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과 구글이 얼마나 혜택을 입을지는 삼성의 앞으로 행보에 달려 있다”며 “삼성과 애플은 700달러가 넘는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해 왔지만 애플이 이번 쇼핑 시즌에서는 분명 우위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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