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홈런 1위+40호' 최정, 자존심 회복한 최고 피날레

2016. 10. 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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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선수민 기자] SK 와이번스 최정이 40홈런으로 시즌을 마쳤다. 부담이 될 수 있었던 최종전에서 공동 홈런 1위에 올랐다.

최정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SK도 삼성에 7-6으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최정은 이날 홈런으로 최다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홈런왕은 사실상 확정됐다.

SK와 삼성은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SK는 이미 6위를 확정지었다. 삼성은 이날 승리하고 한화가 진다면 7위로 시즌을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순위 싸움보다는 개인 타이틀 경쟁에 관심이 쏠렸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격 3관왕을, 최정은 홈런왕을 노리고 있었다. 최정은 징계로 시즌을 마친 에릭 테임즈(NC, 40홈런)에 1개 차 뒤져있었다.

테임즈의 홈런은 징계로 브레이크가 걸렸으나 최정도 최근 5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다. 마지막 경기이기에 다소 부담이 생길 수 있었다. 하지만 최정은 1회부터 시원하게 홈런포를 날렸다. 그는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3루에서 요한 플란데의 몸 쪽 낮은 3구 투심 패스트볼(141km)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는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이었다.

최정은 첫 타석부터 시즌 40호 홈런을 치면서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또한 한 시즌을 3루수로만 뛰었던 토종 선수 중 처음으로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SK 역사상 2002년 페르난데스(45홈런)에 이어 3루수 두 번째 40홈런. 아울러 이미 100타점을 돌파한 최정은 KBO리그 역대 12번째로 4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최정은 지난 2014시즌이 끝난 후 4년 86억원의 계약으로 SK에 잔류했다. 역대 최고의 대우였다. 82경기에 출전하며 14홈런에 그쳤지만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역시 81경기 출장에 불과했다. 타율 3할5리 17홈런 58타점의 기록. 하지만 올해 역대급 커리어하이 성적으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개인 최다 홈런, 타점 등 완벽에 가까운 활약이었다.

비록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최정의 최종전 홈런과 승리는 SK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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