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핫피플] '득점 선두' 그리즈만, 메날두레스 체제 균열 조짐

한재현 2016. 10. 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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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25)이 라 리가 득점 선두와 함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을 1위로 올려 놨다. 이대로 득점 선두를 지켜낸다면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장악했던 피치치(득점왕) 경쟁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지난 7라운드를 끝으로 2주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라리가 판도를 보면 줄 곧 선두를 달렸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이 선두 자리를 지역 라이벌인 ATM에 내줬다. 바르사도 현재 시즌 2패를 당하며 4위로 주저 앉은 건 물론이다.

ATM의 강세가 돋보인다. 시즌 초반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우려가 있었지만, 이후 4승 1무를 기록해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ATM 선두 자리를 이끈 건 에이스 그리즈만이다. 그는 현재 6경기에서 6골 1도움으로 수아레스(5골), 메시, 네이마르(이상 4골)를 제친 건 물론 매 경기 평균 1골을 넣는 절정의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그리즈만은 명실상부한 ATM 공격 핵심이고, 현재 활약만으로 ATM의 우승 꿈을 이뤄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할 그리즈만이 아니다. 2016년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 2016 우승권에 근접했고, 이로 인해 발롱도르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본인 역시 개인 타이틀에 욕심을 내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가 메시, 호날두와 견주려면 더 많은 우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계속해서 그러고 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리즈만 말처럼 발롱도르는 쉽게 올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호날두와 메시처럼 피치치는 물론 리그 및 UCL 우승을 이뤄내야 점수를 많이 얻어낼 수 있다. 그리즈만으로서 지난 시즌 UCL과 유로 2016 준우승을 생각한다면 뼈 아플 것이다. 그리즈만의 우승 의지는 더욱 강할 수밖에 없다.

그의 바람대로 ATM은 현재 순항 중이다. 리그와 UCL에서 모두 무패를 달리고 있으며, 기존 선수단 이탈 없이 조직력이 더 강화 됐다. 오히려 더 강해진 시메오네의 ATM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다.

그리즈만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마침표만 찍어주면 된다. 파트너인 페르난도 토레스와 케빈 가메이로와의 호흡도 좋고, ATM 전술도 그에게 맞춰져 있어 긍정적이다.

그러나 수아레스와 메시가 올 시즌 초반에도 꾸준히 득점을 터트리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그러나 바르사는 이전과 다르게 삐걱거리고 있으며, 호날두는 시즌 초반 슬럼프에 빠져 있다. 그동안 그가 얼마나 꾸준한 득점포를 이어 가는 것이 관건이다.

이제 시즌 초반이며 아직 판단은 이르다. 그러나 그리즈만이 부상, 징계, 컨디션 난조 없이 좋은 기량만 유지한다면 세 마리 토끼 사냥은 현실이 될 것이다. 그가 메날두레스가 나눠 가졌던 피치치 경쟁 체제를 무너트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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