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행운 유재학 '이종현일까, 최준용일까'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016. 10. 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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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저울질 중인 이종현과 최준용. ⓒ KBL

울산 모비스,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 획득
최대어 이종현과, 올라운드 플레이어 최준용 각축

키워야 되는 이종현(고려대)일까, 키우고 싶은 최준용(연세대)일까.

‘만수’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시즌도 들어가기 전에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모비스는 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모비스는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18일 열리는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특히 이번 드래프트에는 이른바 BIG3로 불리는 이종현, 강상재, 최준용이 모두 나오게 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이를 갖춘 이종현이 1순위로 지명될 것이 가장 유력해 보이지만, BIG3 가운데 한 명만 잡아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세 선수는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다.

모비스 역시 센터 이종현을 선택할 것이 유력하다. 203cm의 신장을 지닌 이종현은 이미 고등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에 발탁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월등하게 큰 신장은 아니지만 골밑 장악력이 우수하고, 블록슛 능력 또한 수준급이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종현을 지목하면 향후 10년은 골밑 걱정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이종현은 대학리그에서 활약하면서 성장이 정체됐다는 평가도 함께 듣고 있다. 대학리그에선 팀을 3연패로 이끌었지만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보니 성장이 다소 더딘 측면이 있었다.

모비스에 지명된다면 유재학 감독의 혹독한 훈련과 조련 속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유재학 감독 역시 이종현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최준용이다. 유재학 감독은 과거 국가대표 사령탑 시절 “최준용을 포인트가드로 한 번 키워보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최준용은 200cm가 넘는 장신임에도 스피드와 볼 핸들링이 준수해 가드로서의 재능이 있다. KBL 무대에서 최준용이 유재학 감독의 조련을 받아 1,2번을 소화한다면 이 또한 상대팀에게는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

오히려 찰스 로드와 함지훈이 버티고 있는 모비스 전력에 활기를 불어 넣기에는 발이 느린 이종현보다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최준용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모처럼 얻은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이라는 행운을 과연 누구에게 행사할지 모비스와 유재학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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