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아이폰7과 사양 비슷 고품질 오디오·광각 카메라로 승부수

장시형 차장 입력 2016. 10. 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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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20은 쿼드 DAC를 탑재해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제공한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이 9월 말 국내시장 출시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층 진화한 오디오·비디오 기능 때문이다. LG V20은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LG V10’의 후속모델로, ‘V 시리즈’의 두 번째 스마트폰이다.

LG V20은 최근 출시된 삼성 ‘갤럭시노트7’과 비교했을 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20), 디스플레이(QHD IPS 퀀텀 LCD), 배터리(3200mAh) 등 사양이 딱히 뒤지는 것이 없다. 특히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이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월등하다는 것이 LG전자 입장이다. 9월 7일 글로벌 공개행사에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LG V20은 V10에서 호평받았던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기타줄의 미세한 떨림까지 재생

LG V20은 특히 음질에 방점을 찍었다. LG전자는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업체인 ESS와 협업해 V20에 세계 최초로 ‘쿼드 DAC(Quad Digital to Analog Converter·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했다.

쿼드 DAC는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절반까지 줄여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제공한다. 가수의 들숨과 날숨, 현악기 줄에 활이 닿는 소리, 기타줄의 미세한 떨림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명료하다. LG V20은 CD 음질(16bit, 44.1kHz)보다 16배 이상 뛰어난 31bit, 384kHz의 고해상도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다.

특히 LG전자는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드올룹슨(B&O) 플레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오디오 음질을 구현했다. B&O 플레이 특유의 음색 튜닝 기술력이 더해져 맑고 깨끗한 고음부터 깊은 중저음까지 균형 잡힌 매력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 측은 “상반기 출시된 ‘G5’에서 소비자가 별도로 구매해야 했던 오디오 기기 3대가 이미 ‘V20’에 들어있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듣는 즐거움뿐 아니라 음악을 녹음하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3개의 고성능 마이크를 내장해 록 콘서트에서도 생생하고 깨끗한 소리를 녹음할 수 있다. 동영상을 촬영할 때는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 작은 발걸음 소리 등도 생생하게 담을 수 있다. 고음질의 CD음질보다 6.5배 뛰어나다.

오디오 마니아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MP3와 같은 일반적인 음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하이파이 음원 포맷을 지원한다. 또 이어폰 좌우의 음량을 각각 75단계까지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미리 녹음된 반주에 자신의 노래나 악기연주를 더할 수 있는 ‘스튜디오 모드’ 기능이 탑재됐다.



광각 카메라(좌)와 일반각 카메라로 찍은 비교 사진. 광각 카메라가 더 넓게 찍을 수 있다.

일반 카메라보다 2배 큰 각도 렌즈 장착

비디오와 카메라 기능도 한층 강력해졌다. LG V20은 후면에 75도 화각을 지닌 1600만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 화각의 800만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120도 화각의 500만화소 광각 카메라를 갖췄다.

전면 광각 카메라는 셀카봉 없이도 7~8명의 인원이 함께 촬영할 수 있으며, 후면 광각 카메라는 넓게 펼쳐진 자연풍경을 찍을 때 유리하다. 레이저 빔으로 촬영대상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초점을 맞추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렌즈에서 들어오는 빛을 이미지센서 2개에 나눠 보내 두 빛 간 거리가 맞도록 조절해 초점을 맞추는 ‘위상차 오토 포커스’, 이미지센서에 들어온 빛의 명암비를 분석해 초점을 맞추는 ‘콘트라스트 오토 포커스’ 등 세 가지 방식으로 동시에 작동한다.

전문가가 찍은 것 같은 흔들림 없는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자이로센서 기반의 ‘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능’에 프레임 내 피사체 위치를 분석해 보정하는 ‘디지털 이미지 보정 기능’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LG V20 앞뒤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과 애플의 아이폰7 역시 카메라 성능을 강화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갤럭시노트7은 전면에 500만화소, 후면에는 듀얼 픽셀 1200만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아이폰7에는 듀얼 카메라가 적용되지 않고 전면 700만화소, 후면 1200만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LG전자는 LG V20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세컨드 스크린’을 탑재했다. 세컨드 스크린은 하나의 디스플레이를 2개의 독립된 화면처럼 사용하는 기능이다. 메인 화면이 꺼져 있어도 날씨,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SNS 알림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작 V10에 비해 스크린의 밝기를 약 2배 높이고 글자 크기는 최고 50% 키워 잘 보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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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DAC) 0과 1로 이뤄진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로 음질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다.
비트(bit)·헤르츠(Hz) 비트(bit)는 저음부부터 고음부까지 고르게 표현할 수 있는 단계의 개수, 헤르츠(Hz)는 초당 재생할 수 있는 소리 단위의 개수다. 숫자가 높을수록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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