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드래프트] 문경은 감독의 미소 "김선형, 김민수도 2순위"

김수열 2016. 10. 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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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수열 인터넷기자] 1순위는 아니었지만 문경은 감독은 코치들과 얼싸안고 기뻐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3일 열린 2016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서울 SK가 2순위의 영광을 가져갔다. 이날 드래프트는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우승 및 준우승 팀(고양 오리온, 전주 KCC)를 제외한 8개 팀이 동일 확률로(12.5%) 1~4순위 기회가 있었다. 이후 나머지 4개팀이 정규리그 성적 상위팀부터 하위팀 순으로 10%, 20%, 30%, 40%의 확률로 5~8순위를 가져갈 수 있었다.

사실 SK에게 2라는 숫자는 익숙하다. 유독 2순위와 인연이 많았다. 현재 팀의 주축인 김민수, 김선형과 곧 전역을 앞둔 최부경 모두 2순위 출신이다.

드래프트 직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문경은 감독은 “현재 팀의 주축인 김선형과 김민수 모두 2순위 출신이다. 사실 그동안 서울 SK와 1순위는 잘 맞지 않는 것 같았다. 방성윤도 1순위로 뽑았었다”라며 그동안의 드래프트를 회상했다. 1순위의 아쉬움이 있을 수 있음에도 만개한 웃음을 보인 이유다.

서울 SK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어떤 선수를 뽑을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1순위의 울산 모비스의 선택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어떤 선수를 고려하고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모비스에서 이종현(21, 203cm)을 가져가지 않겠나. 최준용(21, 200cm)과 강상재(21, 200cm) 모두 훌륭한 선수다. 기존 선수들과의 시너지도 잘 고려해서 뽑겠다”며 즉각적인 확답은 피했다. 다음은 문경은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Q. 2순위를 뽑았다. 유재학 감독이 이종현을 1순위에서 거를 수 있다고 보나?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30% 정도 예상해본다.

Q. 드래프트 소감은?
긴장을 안했다면 거짓말이다. 드래프트에 대해 전지훈련 내내 많은 생각을 했다. 3순위 안의 순번을 기대했다. (2순위가 나오자)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났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좋은 순번 기운을 받기 위해 양말, 속옷까지 신경 써서 입고 왔다(웃음). 사실 우리팀(서울 SK)과 1순위의 조합은 그렇게 좋지 않다. 방성윤도 1순위였고 (장)재석이도 부산 kt로 갔다. 잘 키워서 SK의 간판선수로 거듭날 수 있게 지도하겠다.

Q. 빅3 안에 뽑을 확률이 높은지, 아니면 다른 선수를 고려하고 있나?
무조건 셋 중에 하나다.(웃음)


Q. 올 시즌 SK 골밑이 좀 약하지 않나, 선수 영입에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  
그동안 포워드 농구를 했었다. 두 선수 모두 포워드 농구에 적합한 선수이다. 다만 (최)준용는 밖, (강)상재은 안에서 좀 더 장점이 있다.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도 고려해서 선발하겠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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