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치]'복면가왕' 짠했던 슬기의 눈물, SM연습생 꼬리표 제대로 뗐다

뉴스엔 2016. 10. 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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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괜히 대세 걸그룹의 리드 보컬 타이틀을 거머쥔 것이 아니었다. 레드벨벳의 슬기가 내공이 느껴지는 무대로 자신의 진가를 몸소 증명했다.

슬기는 10월 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주말의 명화 시네마 천국'로 출연했다. 그녀는 1라운드 무대에서 소속사 선배인 그룹 소녀시대의 히트곡 '소원을 말해봐'를 열창했다.

비록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소녀'에게 승리의 영예를 내줬지만 승패와 상관 없이 탁월한 가창력을 유감 없이 뽐냈기에 후회 없을 무대였다. 이어 2라운드를 위해 준비했던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홀로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는데, 자신이 태어나기 4년 전에 발표된 곡임에도 곡 특유의 감성을 잘 살려내 가수 겸 작곡가 김현철 등 실력파 선배 뮤지션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흠 잡을 데 없는 무대로 자신을 향한 편견도 시원하게 깨부수는데 성공했다. 그녀는 2014년 8월 첫 번째 싱글 '행복(Happiness)'로 데뷔하기 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미모의 연습생으로 유명세를 탔다.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MC이자 소속사 선배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규현이 방송에서 슬기를 언급했기 때문. 이에 데뷔 전부터 실력보다는 그녀의 외모 등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고, 'SM 연습생'이라는 꼬리표 아닌 꼬리표가 늘 그녀를 따라다녔던 것이 사실.

이를 의식한 듯 "깨고 싶은 편견 있냐"라는 MC 김성주의 질문에 슬긱는 "'라디오스타'에서 규현 선배님이 언급해줘 연습생 슬기로 더 많이 알려진 것 같다. 내가 오랫동안 연습을 했다. 7년 정도 연습을 했는데 7년동안 얼마나 연습을 했나 지켜보신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아 그게 좀 긴장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판정단 김구라는 "슬기의 초반 이미지 형성에 내가 많이 기여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근데 보면 참 바른 친구라는 게 느껴져 보기가 좋다. 인지도가 상승하면 사람이라는 게 나태해지기 쉬운데 그런 모습을 유지한다는 게 대단한 노력이다"고 칭찬했다.

무대를 마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슬기가 보인 눈물은 더욱 짠하게 다가왔다. 음악과 무대에 대한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눈물이었던 것. 연습생 시절 성대 이상으로 좌절을 하기도 했던 그녀는 무대에 올라 꿈을 이루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쉼 없이 지금 자신이 서 있는 위치까지 달려온 노력파였다.

슬기는 "연습생 시절이 주마등처럼 흘러간다. 데뷔 때 너무 힘드고 지칠 때 '아니야 난 나중에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있을 거야'라고 생각을 했는데"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그때는 한 소절도 못 불렀다. 성대가 좀 이상해지며 한 소절도 못 불렀다. 연습생 시절 정말 숨어서 연습을 했는데 '괜찮아 슬기야. 할 수 있을 거야'라는 말을 들었다. 근데 여기에 와 '잘한다'는 말을 들어 너무 좋았다. 여기에 나올 수 있어 너무 감사했고 좋은 말을 듣게 돼 너무 감사했다. 여기 안 나왔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열정을 갖고 더 열심히 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사진=MBC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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