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한 '갤럭시노트7' 신제품 폭발에 삼성전자 "외부충격으로 발화" 해명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2016. 10. 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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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캡쳐
YTN캡쳐

배터리를 교체한 갤럭시노트7 신제품이 폭발했다는 한 소비자의 주장에 삼성전자가 해명을 내놓았다.

송파구에 사는 이모씨는 2일 KBS에 “1일 오전 아내의 갤럭시노트7에서 연기가 나면서 제품 일부가 녹아내렸다”며 “밤새 충전기에 꽂아둔 뒤 아침에 충전기를 뺐는데 1분여 뒤 연기가 났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모 씨의 주장에 따르면 폭발한 제품은 지난 22일 택배를 통해 교환 받은 것이다. 피해자는 신제품으로 교환받았다는 증거로 박스의 일련번호와 ■(검정 네모 표시) 등을 사진으로 추가 공개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전문 검사 업체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결과 외부의 큰 충격을 받아 발화했으며 배터리 자체 결함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조사기관인 SGS에 의뢰해 X레이와 CT촬영을 해 본 결과 외부 충격 때문에 발화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 핸드폰 케이스 뒷면에 크게 상처 난 부분과 갤럭시노트7의 발화 시작 지점이 일치했다”고 해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해당 휴대폰 케이스가 손상될 정도로 강한 수준의 외부 충격이 있었으며 이 때문에 내부 배터리가 발화된 것”이라며 “노트7 뿐 아니라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자기기에서는 흔지 않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측은 또 “리콜 이후 120만대의 갤럭시노트7 중 한 건도 배터리 발화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X레이 사진이나 CT사진, 문제의 휴대폰 외부 사진은 공개할 계획이 없으며, 추후 조사를 의뢰한 SGS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YTN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새 갤럭시노트7로 교체한 고객 중 급속 방전·발열 사례가 발생한 바 있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품질불량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집안에서 벌어지는 외부 충격에 의해서 터진다면 그야말로 폭탄아니냐” “배터리가 아닌 제품에 다른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닌가” “목숨 걸고도 쓰는 사람은 뭐냐” “무조건 강제로 바꿔야 한대서 바꿨는데, 바꿔도 복불복”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교환제품도 폭발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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