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어깨 병 부른다..수술해도 재발병 비율 높아

조동찬 기자 입력 2016. 10. 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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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어깨 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한 해 100만 명이 넘습니다. 어깨가 아프면 수술 치료를 받고 빨리 나아야지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라면 어깨 수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건강라이프,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이런 증상의 원인은 어깨 회전근 파열이었습니다.

어깨 질환의 70%는  민덕실 씨와 진단명이 같습니다.

[민덕실/어깨 회전근개 파열 환자 : 만사에 짜증이 납니다. 제대로 못 움직이니까.]

이 경우 수술 받지 않고도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만으로 회복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이삼순/어깨 회전근개 파열 환자 : (지금은 잘 올리시네요?) 지금은 괜찮습니다. 운동도 하고 올리기도 할 수 있습니다. 팔을 뒤로 젖힐 때 조금 아픕니다.]

처음부터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어깨 병은 드뭅니다.

[성창훈/정형외과 전문의 : 회전근개 파열이 50% 이상 진행된 경우가 수술이 필요한데요. 외래 오신 환자 분 중에 열 명 중에 한 명 정도가 수술이 필요합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분들은 어깨 수술, 더 신중해야 합니다.

강동경희대병원이 수술 뒤 회전근개 재파열과 당뇨병의 관련성을 조사했는데, 당뇨병이 없는 사람은 다시 파열되는 비율이 14%에 그쳤지만, 당뇨병이 있으면 이 비율이 36%나 됐고, 특히 혈당 조절이 실패한 환자는 43%까지 올라갔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혈액 속 염증 물질이 수술 후 조직의 안정화 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오십견도 당뇨병과 관련이 깊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염증 물질이 오십견을 잘 일으키기 때문에 오십견을 일으킬 확률이 한 5배 정도 높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을 잘해야 어깨 병을 예방할 수 있고 치료 효과도 좋다는 얘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승렬)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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