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세균방지법 필요"..丁의장·더민주 '압박'

배소진 기자 입력 2016. 10. 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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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정세균-정진석 조우에 "일단 만났으니 물꼬 트여" 낙관론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the300]정세균-정진석 조우에 "일단 만났으니 물꼬 트여" 낙관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사진=뉴스1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이른바 '정세균방지법'(국회법 개정안)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선화했다. 국회정상화를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한 제스쳐로 풀이된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일 충남 개룡대에서 열린 제6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어떤 당에서 누가 의장이 될 지 모르지 않나"며 "그렇다면 중립성을 보장하는 법 개정안이 필요하다고 (여야)3당이 합의하면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부정적이다. 박 원내대표는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물어봤더니 (반대 의사가) 강하더라"고 전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여야3당 원내대표 합의가 있으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 역시 지난달 29일만 해도 "법안을 발의해도 그들이 제정한 국회선진화법에 의거해 상정조차 안될 것"이라며 "화난다고 별 짓을 다하면 안된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한 바 있다.

갑작스레 박 원내대표가 입장을 바꾼 것은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정 의장과 더민주의 전향적인 입장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정상화를 위해 정 의장이 유감표명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 의장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조우한 것에 대해서는 "일단 만나지도 않았던게 이제 만나서 얘기했고 또 정 원내대표가 '의장님' 하고 불러서 얘기를 했기 때문에 물꼬는 트였다고 본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어 "4일까지 국회 정상화가 안되면 의장이든 더민주든 새누리당이든 다 국민들로부터 비난이 올 것"이라며 "계속 노력해보고 (국회정상화를) 하지 않으면 저도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소진 기자 sojin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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