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불안 떨게 한 '가스 냄새'..폐기물 방출 30대 검거

입력 2016. 9. 3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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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영광에서 비 오는 틈을 타 폐기물을 무단 방출해 악취를 유발하고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영광경찰서는 30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모(3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영광군 영광읍 고추시장 앞 도로에 설치된 빗물 우수관에 황화수소 등이 포함된 액체 상태의 폐기물 9t을 무단 방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공범으로부터 120만원을 받기로 하고 전날 밤 폐기물 9t을 자신의 분뇨 수거차량에 옮겨 실은 뒤 이날 새벽 비가 오는 틈을 타 우수관에 내다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이날 하루 동안 영광읍 일대에서 가스 냄새로 추정되는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120여건 접수되고 일부 주민은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신하리 일대 상가 일부는 악취 때문에 가게 문을 닫고 영업을 포기하기도 했다.

또한 SNS를 중심으로 '울산에서 발생한 가스 냄새 후 경주 지진이 발생했다. 영광도 지진 전조증상이 아니냐'는 등 유언비어가 떠돌아 주민 사이에서 불안과 혼란이 일었다.

경찰은 영산강유역환경청에 폐기물의 정확한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공범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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