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세 살짜리 꼬마 복권 당첨..8억 원 '대박'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세 살짜리가 상금 100만 뉴질랜드 달러(약 8억 원) 투자신탁 복권에 당첨됐다.
뉴질랜드 언론은 30일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세 살짜리 남자아이가 '보너스 본드' 투자신탁 복권 100만 달러 당첨자가 됐다며 보너스 본드 사상 그가 최연소 당첨자라고 보도했다.
이 아이의 엄마는 최근 가족 휴가를 다녀온 직후에 보너스 본드로부터 아이가 8월 당첨자가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여행의 피로도 말끔히 날아갈 정도로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아빠가 전화를 받고 그야말로 좋아 껑충껑충 뛰었다"며 "우리는 아이가 크리스마스에 태어나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 최연소 보너스 본드 당첨자가 됐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는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그를 위한 보너스 본드 계좌를 개설했다며 그의 계좌에는 250달러가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보너스 본드 100만 달러 당첨자 중 최연장자는 92세였다.
보너스 본드는 지난 1970년에 만들어진 뉴질랜드의 투자신탁 상품으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매달 추첨을 통해 20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의 상금을 지급한다.
투자 액수가 많을수록 당첨 가능성이 커지고 원금이 없어지지 않는 일종의 원금 고정 복권형 상품이지만 가입자들에게 별도의 투자 수익금을 주지 않는 게 특징이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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