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안티프라그' 등 치약 3종 자진 회수키로
[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부광약품이 자사 치약 3종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MIT)이 들어있을 것을 우려해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 ‘안티프라그’, ‘시린메드‘, ’부광어린이치약‘ 이 회수 대상이다.
부광약품은 29일 해당 치약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회수 조치 대상은 아니지만 최근 문제가 됐던 아모레퍼시픽에 원료를 공급한 미원상사로부터 부광약품도 원료를 공급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최근 문제가 된 치약과 원료공급 업체가 동일해 가습기 살균제 물질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해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초 원료를 공급한 업체(미원상사)로부터 받은 시험성적서에는 해당 성분이 기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부광약품은 이에 구매일자와 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제품 튜브만 있으면 환불해줄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해당 성분의 함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우선 결과에 상관없이 제품을 회수하고, 이후에는 환불 조치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이날 부광약품으로부터 회수 요청을 받고 해당 제품을 매장에서 뺐으며, 이에 이마트는 제품과 영수증을 함께 가져올 경우에 환불해주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구체적인 환불 방식을 부광약품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대형마트 외 다른 곳에서 구매한 소비자의 경우 본사(080-933-2233)로 연락하거나 부광약품 소비자상담실 택배에 환불정보를 기입해 제품과 함께 보내주면 된다고 부광약품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식약처는 이날 국내 치약 제조업체 68곳에 대해 가습기 살균제 사용 여부를 전수조사 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미원상사로부터 납품받은 곳은 물론 거래하지 않은 곳까지 모두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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