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배송 중 폭발..애플도 리콜하나?(종합)

안하늘 입력 2016. 9. 30. 07:21 수정 2016. 9. 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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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셜미디어 레딧에 올라온 아이폰7 폭발 사진
"배송 중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애플, 택배업체 모두 공식적인 대응 아직 없어
美 IT 매체, 애플 리콜 결정할 지 관심

미국의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서 'kroopthesnoop'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이 자신의 아이폰7이 폭발했다며 올린 사진.(사진=레딧)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아이폰7'의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사진이 미국의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 올라와 이목이 집중된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8일(현지시간) 레딧에서 'kroopthesnoop'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은 "다행히 패키지는 불이 붙지 않았다"라며 폭발한 아이폰7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서는 검게 그을린 아이폰7 제품 박스와 아이폰이 폭발해 액정과 본체가 분리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공장에서 제조된 이후 배송이 올 때 뭔가가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배송된 아이폰7을 개봉했더니 박스가 그을려 있고 제품이 폭발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이미 수많은 제품이 판매됐는데 수용할 수 있는 극히 일부의 사례일지, 아니면 조만간 흥미로운 일이 벌어질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리콜이 가능할 지 궁금하다", "애플이 이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 업데이트 해달라"고 말했다.

아이폰7 폭발사진(사진=레딧)


사진에 대한 진위 여부를 의심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어떻게 제품이 저렇게 많이 탔는데, 종이 소재인 박스는 그을리기만 했나"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서 제기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은 두 건 모두 블랙컨슈머의 소행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그러자 다른 네티즌은 지난달 2일 호주에서 일어난 아이폰6 폭발 사건을 다룬 텔레그래프의 기사를 소개했다. 호주에 사는 36세 남성은 주머니에 넣어둔 아이폰6가 폭발해 허벅지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이 남성은 아이폰을 '작은 폭탄'이라며 "모든 아이폰은 똑같다. 누군가에게 발생했다면, 다른 이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그의 폭발한 아이폰을 수거해 조사 중인 상황이다.

한편 이번 사고를 시작으로 아이폰7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처럼 리콜 사태를 맞이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미 SNS 레딧에서도 "왜 매번 애플은 삼성을 따라하는 거냐"라는 댓글이 달렸고, 미국 정보기술(IT)전문매체 BGR도 "전 세계를 선도하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서로 닮아가나 보다"라며 이 사건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지난 19일 출시된 이후 5일 뒤인 24일 처음으로 폭발 사고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작한 사진이 아니냐고 지적했지만 연이어 비슷한 사건이 제보되면서 결국 삼성전자는 판매 중단을 결정하고 지난 2일 전량 리콜을 결정했다.

아이폰7 폭발사진(사진=레딧)


반면 애플 전문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이 내용에 대해 아는 것이 없지만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와 이번 사고는 전혀 다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폰7 폭발 사고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중에 발생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 첫 주 성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작년 아이폰6s 판매량을 참고해보면 아이폰7은 갤럭시노트7보다 5배 이상 더 판매됐을 것"이라며 "제품에 문제가 있었다면 벌써 폭발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애플이나 제품의 배송한 택배업체 모두 공식적인 코멘트를 내놓지 않은 상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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