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왕 루이 리뷰] "쓸데없이 잘생겼어!" 남지현, '소비왕' 서인국 미소에 '사르르'

“사라진 기억 속에 진실이 있다. 나는 기억을 찾고 싶다.”

29일(목)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연출 이상엽)> 4회에서는 복실(남지현)이 루이(서인국)와 중원(윤상현)에게 응원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루이는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후, ‘나를 찾지 마’라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복실은 루이를 찾아 집으로 데리고 왔지만, 그의 소비습관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금자(황영희)는 “루이 쟤, 기억상실이란 거 다 뻥 같아. 너 부려먹으려 하는 거 아냐?”라며 복실을 걱정했다.

루이는 복실이 팥빙수를 맛있게 먹자 “내가 백 그릇 사줄게”라고 말했다. 이에 복실은 “사기나 당하지 마”라고 따끔하게 답했다. 시무룩해진 루이가 커튼으로 몸을 가린 후, 고개를 푹 숙였다. 또한, 루이는 복실이 회사 일로 고민하고 있을 때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듬직한 모습도 보였다.

한편 재숙(윤유선)은 백화점에서 루이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를 안 선구(김규철)는 루이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중원은 ‘쇼핑왕 루이’라는 닉네임으로 회사 사이트에 비평 글을 올리는 루이 때문에 난감했다. 직원들은 “닉네임이 왜 하필 죽은 회장님 손자 별명이래?”라며 의아해했다.

계속 사고 치던 루이는 “많이 미안해”라며 복실에게 사과했다. 복실은 그의 얼굴을 보며 “쓸데없이 잘생겨가지고. 너 잘생겨서 봐주는 줄 알아”라고 말했다. 이에 루이가 웃자, 복실은 “왜 웃어? 잘생기면 다야?”라고 한 후 그에게 마늘 까기를 시켰다. 하지만 루이는 마늘을 까기 위해, 고글과 안마기를 샀다. 결국, 복실은 “제발 형편 좀 돌아봐!”라며 다그쳤다.

루이는 “그래도 안마기 리뷰 써서 할인받았어. 근데 나, 평생 돈 걱정해본 적 없는 느낌이야”라고 밝혔다. 이후 복실은 루이의 도움을 받아, 회사 핫딜 상품으로 ‘보틀’을 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 아이디어를 마리(임세미)가 선수 쳐서 사람들에게 발표했다. 중원은 마리의 아이디어를 채택했는데, 사실 복실이 기획한 것임을 알고 있었다.

마리는 복실에게 다가가 “내가 아이템을 가로챘다고 생각해? 고맙다고 인사했잖아”라며 뻔뻔하게 굴었다. 복실은 “고맙다가 아니라, 미안하다고 해야죠”라고 맞섰다. 하지만 마리는 “복실 씨가 말했다면 이렇게 상품화가 됐을까? 쓰레기가 될 뻔했으니, 나한테 고마워해야지”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복실이 우울해져서 집으로 돌아가는데, 비가 쏟아졌다. 이때 우산을 들고 나타난 루이. 그가 복실의 표정을 보고 “무슨 일 있었어?”라고 묻자, 복실은 “너무 좋아서”라며 감격해했다. 루이가 “내가 눈물 날만큼 좋아?”라고 하자, 복실은 “같은 하늘 아래 내 편이 있다는 게 좋다는 말이야”라며 덧붙였다.

루이는 복실을 따뜻이 안으며 “나도 너무 좋아. 내 옆에 네가 있어줘서”라고 고백했다. 종일 서러웠던 복실은 그제야 미소를 지으며 기뻐했다. 이후 둘은 비에 젖은 빨래를 걷으며 티격태격했다. 인성(오대환)은 “사랑싸움하냐?”라며 투덜거렸다.

다음 날, 복실은 루이가 자신의 신발을 드라이기로 말려주자 감동했다. 회사에서는 중원이 “세상에는 뒤통수만 치는 아픈 호의만 있는 게 아니야. 널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아름다운 호의도 있어”라며 구두를 선물했다. 복실은 둘의 응원에 힘을 내서, 점점 회사 일에 적응해갔다.

복실이 감기몸살에 걸리자, 루이가 밤새 간호했다. 하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 출근한 복실. 걱정된 루이는 그녀의 회사를 찾았다가 선구와 마주쳤다. 마침 선구는 사고 때 죽은 사람이 루이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루이가 기겁하는 선구에게 다가가 인사하는 모습에서 4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쇼핑왕 루이>는 온실 속 기억상실남 루이와 오대산 날다람쥐 넷맹녀 고복실의 파란만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