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른' 김미경, "실패? 슬럼프? 진짜 날 만나 행복해졌다"

이인경 입력 2016. 9. 2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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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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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이 과거 논란, 슬럼프에 대해 "진짜 나 자신을 만날 수 있어서 소중했던 시간"이라며 달라진 인생관을 밝혔다.

그는 29일 방송된 tvN '어쩌다 어른'에 강사로 나서, 지난 22일에 이어 두번째 강의를 펼쳤다.

이날 그는 3년전 논문 짜깁기 논란으로 인해 방송에서 하차했던 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이로 인해 새롭게 살게 됐고 살아만 있어도, 숨만 쉬어도 소중한 나 김미경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미경은 "옛날에는 꿈을 가지라고 '제2의 존재'에 대해 엄청 이야기했다. 정말 미안하다. 제2의 존재가 아니라 '제1의 존재', 탄생 그 자체에 대해 그때는 해줄 얘기가 없었던 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뒤늦게 그걸 깨달아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기억이 그때다. 나에게 좋은 일이었다. 여러분도 제1의 존재를 만나라. 근데 망해야 만날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안 풀리고 망하길 바라는 건 아닌데, 망할 거다. 인간도 자연이기에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병이 나기도 하고 벼락 맞기도 하고 불행한 일도 생긴다. 그럼에도, 잘 안풀려도 탄생 자체의 나라는 존재가 있다. 내 안의 목소리를 들어라. 속상할 때마다 내 안의 나, 괜찮다, 사랑한다고 하는 내면의 내 말을 들어라"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김미경은 한 학생이 "나이드는 게 고민이다"라고 털어놓자 "늙는 건 한편으로는 너무 좋다. 나의 경우, 우리 집 애들이 이미 다 컸다. 너무 편하고 좋다. 사실 나이가 들수록 행복한 일이 많다. 나에게 집중할 시간이 많아진다. 늙는다는 걸 좋게 생각하길 바란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고민도 행복이 될 수 있다"고 솔루션을 줬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살아 있는 걸 하루하루 기뻐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인경 기자 lee.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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