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9 대지진 온다면? 日 최악의 시뮬레이션

이동애 2016. 9. 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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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 열도의 태평양 쪽 바다에서 규모 9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일본 정부가 공개했습니다.

2만여 명이 사망한 동일본 대지진의 17배가 넘는 인명 피해가 예상돼,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 이동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아이치현 주택가 5층 건물이 굉음과 함께 그대로 주저앉고, 도쿠시마현 바다 위 현수교는 춤추듯 흔들립니다.

곧이어 최고 31m의 쓰나미가 무서운 속도로 밀려들기 시작합니다.

미야자키 공항에 세워둔 항공기가 순식간에 떠내려가고, 곳곳이 불바다로 변합니다.

시즈오카현에서 시코쿠까지 750km에 걸쳐 있는 난카이 해구에서 규모 9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시뮬레이션 영상을 일본 정부가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 (모의 방재 훈련)]
"긴급 재해 대책본부를 즉시 설치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극복해야 합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동일본 대지진의 17배가 넘는 32만여 명, 재산 피해는 우리 돈 2천 3백조 원으로 사상 최악의 참사가 예상됐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가 해안까지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25분이었지만 이 경우엔 10분이 채 안 걸려 대피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시바야마 교수(와세다 대학 이공학술원)]
"철근 콘크리트 건물은 2층 이상이어야 쓰나미를 피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정보를 30초라도 먼저 알 수 있게 열도 서쪽 해안 5천700km에 지진 관측 장비를 설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프라 마비로 지진 직후 사흘 동안은 4천 8백만 명 먹고 마실 물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가정마다 비상식량 구매를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기자 (leeda@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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