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이정현, 이제 靑대리인 노릇도 잘 못해"

채윤태 2016. 9. 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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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단식 나흘째를 맞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 누워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정세균 사퇴 관철을 위한 새누리당 당원 규탄 결의대회'에 참석해 소속 의원들의 국정감사 복귀를 당부했지만 여당은 보이콧을 이어가기로 했다. 2016.09.29. dahora83@newsis.com

"이정현, 靑 본심 모르고 성급하게 국감 복귀 결정"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29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국감 복귀 요청이 의원총회에서 거부된 데 대해 "(이 대표가) 지금은 청와대의 대리인 노릇도 잘 못 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 "처음부터 이 대표가 새누리당을 자기 정치적인 철학에 따라서 리더십에 의해서 이끌어가리라고 본 사람은 거의 없지 않았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말하자면 (이 대표가) 청와대의 본류, 본심도 잘 모르고 성급하게 국감 복귀 결정을 했다가 서청원 전 대표의 말 한마디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도로 거부를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대표의 처지가) 굉장히 좀 우습게 돼버렸다"고 평했다.

한편 그는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 단일 대오가 흔들리는 데 대해 "여당은 상당히 복잡한 기류가 있다고 본다"며 "청와대와 교감하는 이른바 주류 강경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또 청와대와 거리를 두고 지금의 여당 주류인 이정현 대표와 서청원 전 대표가 이끄는 강경 기류를 냉소적으로 보는 의원들도 많이 있다고 본다"며 "그런 것이 이번에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chaide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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