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샤갈 등 미술 거장 작품, 관람료 1000원에 만끽"
[경향신문] 피카소·샤갈·앤디워홀 등 세계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관람료 1000원에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경남에서 열린다.
경남도립미술관은 29일부터 12월4일까지 창원시 의창구 본관 1·2·3 전시실에서 세계적인 작가의 인간표현을 감상할 수 있는 ‘피카소와 세 개의 정원-거장들의 휴머니즘-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 토쿠시마현립근대미술관이 소장한 작품의 컬렉션전을 겸한 것이다. 설립 26년을 맞은 토쿠시마현립 근대미술관은 일본의 시코쿠의 네 개의 현 중에 하나인 토쿠시마현 토쿠시마시에 있으며 총 작품 5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토쿠시마현립미술관이 소장한 작품을 외국으로 보내 대규모 전시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전시회에서는 세계적인 작가 39명의 작품 73점을 만날 수 있다.
대부분 세계 유명 화가들의 전시회를 기획할 경우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관람료가 1만원 정도 한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토쿠시마현립근대미술관의 도움으로 그림을 무료로 대여했기 때문에 성인 기준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의 관람료로 볼 수 있게 됐다.
거장들의 작품은 3개 주제별로 나눠 ‘세 개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된다. 전시는 작가의 원초적인 대상인 인간을 주제로 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1전시실에는 현대미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팝아트의 작가 작품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앤디워홀, 나라 요시토모, 장 샤오강, 척클로스의 작품과 리히텐슈타인과 짐다인, 탐웨슬만 등 11인의 판화가 전시됐다.
2전시실에는 판화작품으로 꾸며져 판화세계로 보는 ‘거장들의 휴먼세계’로 연출됐다. 피카소가 자신의 전성기이던 60~70세 당시 작품, 샤갈의 판화 10점 등 총 24점을 선보인다. 샤갈의 판화 10점은 고대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남녀 두 고아의 사랑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3전시실에는 피카소 자신의 세 번째 애인인 도라마르의 얼굴을 그린 작품 ‘도라마르’는 이번 전시의 메인 작품이다. 입체작품의 자코메티의 작은 작품은 아담하지만 무수한 표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며 파블로 가르가요의 여인의 얼굴을 생략 변형해 표현한 작품도 인간에 대한 새로운 표현이다. 막스에른스트, 페르낭레제 등의 작품 7점도 감상할 수 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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