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카 보형 "'걸스피릿' 시즌2 출연하고파..우승은 모르겠어요"(인터뷰)

임주현 기자 2016. 9.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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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 '걸스피릿' 우승 스피카 보형 인터뷰
[스타뉴스 임주현 기자]
스피카 보형/사진=이기범 기자
스피카 보형/사진=이기범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걸스피릿'에는 쟁쟁한 걸그룹 메인보컬 멤버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보형(스피카)부터 혜미(피에스타), 소정(레이디스코드), 유지(베스티), 소연(라붐), 진솔(에이프릴), 케이(러블리즈), 민재(소나무), 승희(CLC), 승희(오마이걸), 다원(우주소녀), 성연(플레디스걸즈)까지.

각 팀 내에서 그리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보컬로서의 능력은 인정받았던 이들이기에 경쟁은 치열했다. 이들이 A조와 B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진행한 가운데 B조에는 비교적 걸출한 멤버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른바 '죽음의 B조'라 불린 B조에 스피카 보형(27) 역시 속해있었다.

보형은 소정, 유지, 진솔, 혜미, 소연 등과 엎치락뒤치락했던 경쟁에서 승리, 파이널 리그에 진출했고 결국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보형은 4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우승을 차지한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실감이 안 나요. 너무 아쉽고 무대가 그리워질 것 같아요. 준비하는 과정이 재밌었고 다양한 시도들을 해본 게 신선했어요. 함께 해준 분들이 다정하게 챙겨줘서 기억이 남아요. 감사한 마음이 크죠."

스피카 보형/사진=이기범 기자
스피카 보형/사진=이기범 기자

보형은 B조 중에서도 'B조 삼대장'이라 불렸던 소정, 유지에 대한 경쟁 의식도 있었고 털어놨다. 하지만 보형은 '죽음의 B조'라 불릴 정도로 쟁쟁했던 멤버들과 경쟁을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진짜 힘들었어요. (B조에) 쟁쟁한 친구들이 와서 선의의 경쟁이라고 생각면서도 준비하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성장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점수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점수가 생각과는 다를 때 힘들었죠. 하지만 이후에는 점수를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소정, 유지와 친하지 않았을 때는 (경쟁 의식이) 있었나 싶기도 해요. 점차 갈수록 친해지면서 동료 같은 느낌이었어요. 한 명 한 명 다 잘하자고 으쌰으쌰 했죠. 더 잘하길 응원해줬어요."

'걸스피릿'은 A조와 B조로 나뉘어 경연을 진행했기 때문에 2주의 준비 기간이 주어졌다. 타 경연 프로그램에 비해선 길지만 편곡과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빠듯할 수밖에 없었다. 보형은 그 기간 동안 직접 편곡에도 공을 들이며 무대를 준비했다.

"이번에 협동심을 많이 느꼈어요. 무대를 도와준 분들과 함께할 때 시너지가 나타나고 그분들이 도와주고 제가 무대를 잘 소화했을 때 뿌듯함을 느꼈죠. 편곡에서도 코러스 라인 등 가이드 라인을 제가 보내고 틀에 맞게 부탁을 드렸어요. 그리고 편곡자분과 실제 미팅을 해서 편곡 스타일을 잡아나갔죠."

스피카 보형/사진=이기범 기자
스피카 보형/사진=이기범 기자

'걸스피릿'은 보형에게 우승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그 자체로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렇기에 보형은 시즌2가 나온다면 다시 한 번 출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에 대해서는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참가자로 섭외가 들어온다면 시즌2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그때는 진짜 지금의 연장선으로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를 재밌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우승은 시즌2에 어떤 분이 나올지 몰라서 잘 모르겠어요."

보형이 '걸스피릿'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기 전부터 스피카는 노래 잘하는 걸그룹으로 유명했다. 스피카는 보컬 능력과 별개로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낳던 그룹이기도 했다. 보형은 1위에 대한 부담을 이제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제는 '꼭 1위를 하는 게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좋아하는 곡으로 활동하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자체가 감사해요. 인기가 절정에 오르고 1위를 하는 게 큰 의미가 있게 느껴지지 않아요. 즐겁고 하면서 청춘의 추억을 쌓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또 욕심부리면 잘 안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즐기면서 하려고 해요."

보형은 지난 8월 '시크릿 타임'(Secret Time)으로 스피카 활동을 했다. 지난 2014년 '유 돈트 러브 미'(You Don't Love Me) 이후 무려 2년 7개월 만에 컴백을 한 것. 스피카 만큼 이들의 활동을 기다려준 것이 바로 팬들이었다. 보형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 활동을 예고했다. '걸스피릿'으로 날개를 단 보형이 스피카로서, 혹은 보형으로서 보여줄 모습이 기대된다.

"저희가 공백기가 길어서 팬분들이 기다리는 동안 지쳤을 텐데 기다려주고 응원해줘서 정말 감사드려요. 저희가 음악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분야에서도 분발해볼 테니 지켜봐주세요. 팬분들이 있어 노래하는 게 행복하다고 느끼고 큰 힘이 돼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임주현 기자 imjh21@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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